기아-현대건설, 태양광 PPA 업무협약 체결… 250GW 재생에너지 조달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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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랜드 소비 전력 31% 전환 목표,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기아(대표 최준영)와 현대건설이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13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재생에너지 도입에 손을 잡았다. 

기아와 현대건설은 13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기아] 

이날 협약식에는 기아 기업전략실 정의철 전무,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PA는 전기사용자가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하다. 

기아는 이번 PPA를 통해 연간 25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할 예정이다.    

우선 오토랜드 총 소비 전력량의 약 3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계획대로라면 연간 EV9(배터리 용량 99.8kWh) 총 250만대의 충전이 가능한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 관계자는 “The Climate Group의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재생에너지 100% 계획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가용 부지에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총 61.8MW 규모)을 설치하고 연간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생각이다. 

오토랜드 광주, 미국·슬로바키아·멕시코 등 국내외 생산기지엔 2027년까지 56MW 태양광발전 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과 기아 인디아에 각각 4.2MW, 1.6MW 태양광발전 시설을 가동 중이다.  

기아 기업전략실 정의철 전무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달성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해양수산부와 국내 갯벌 복원 협력사업인 ‘블루카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는 해양 플라스틱 재자원화에 협업 중이다.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바이오차(Bio-char)’ 프로젝트와 환경부 ‘K-EV100 캠페인’ 활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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