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에너지, 수상태양광 국제화 잰걸음… 나이지리아 TUG그룹 등과 협업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1.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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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코팅 기술 고도화, 사막 모래폭풍 등 적응성 테스트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BK에너지(사장 이행우)가 수상태양광발전 국제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아프리카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일사량 등 조건을 반영한 나노코팅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BK에너지는 수상 및 해양태양광발전 분야에서 10여 년의 업력을 쌓고 있다.

고려청자의 유약 기술을 접목한 친수성 무기질 나노코팅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BK에너지와 나이지리아 TUG 그룹 관계자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BK에너지]

바닷물 속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고유의 색깔이 유지되는 청자와 백자의 특성에 착안했다. 

이는 파도나 해풍으로부터 태양광패널을 감싸 염분의 유입을 막는 기법이다. 패널 표면에 갑옷을 입히는 효과와도 같다. 

BK에너지는 6년간 개발을 거쳐 코팅의 효능을 입증했다. 회사에 따르면 5% 이상의 발전 효율 향상은 물론 한 번의 코팅으로 20년 동안 지속이 가능하다.

해당 회전 부유식 수상태양광발전 기술은 지난 2021년 산업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BK에너지는 최근 열린 미국 CES에 전라도 10개 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현장 미팅을 통해 해상태양광발전소 신설 및 전기차 충전소 제작 등을 논의했다.

이행우 사장은 “말레이시아, 모로코, 영국, 태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재생에너지 세계화를 선도할 것”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을 위해 2026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K에너지는 CES에서 버뮤다 Fort Knox 및 나이지리아 TUG그룹 등 3개 국가 3개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막 모래폭풍 등 조건에서 나노코팅 기술을 접목하는 데 협업하기로 했다. 

2015년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는 신재생에너지로 세계를 밝힌다’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BK에너지는 30여개 신기술(NET)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코팅 외에 회전식 수상태양광 부문 기술력도 강점이다. 빛에 따라 회전하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발전효율은 높이면서 고장률은 줄인다.

회사는 HDPE 부유체를 적용한다. 충격 등 피로에 따른 영향이 적은 소재의 장점을 활용한다. 철보다 가벼운 GFRP 구조물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까지 광양시 봉강면 2,000kW부터 여수시 복산리 1,300kW, 순천시 구상리 1,200kW 등 준공 실적을 남겼다. 중소기업 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R&D)를 진행 중으로 지역 호소수를 활용한 ICT·관광 연계형 수상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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