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컴퍼니,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핵심기술 확보… 사업 가속화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01.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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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라믹기술원 ‘나노입자 합성공정 개발’ 기술이전 협약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전문기업 리셋컴퍼니(대표 정성대)가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의 ‘나노입자 합성공정 개발’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한국세라믹기술원 정연길 원장, 리셋컴퍼니 정성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한국세라믹기술원의 광환원 활용 나노입자 합성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리셋컴퍼니]

지난 24일, 한국세라믹기술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정연길 원장, 정현성 책임연구원, 허수원 책임연구원, 정현진 선임연구원과 리셋컴퍼니 정성대 대표(다섯 번째), 윤대희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전 대상 기술은 환경부의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정현성, 허수원, 정현진 박사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으며, 태양광 폐패널로부터 은(Ag) 등의 유가자원을 회수하고 나노입자화 하는 기술로 회수자원을 고부가치화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유가자원의 추출을 기존 대비 친환경적인 공정 도입이 가능하다”며, “향후 회수된 자원의 활용처도 다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설비는 RPS(대규모 발전사업자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 제도)를 도입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해 태양광 패널의 기대수명(15~30년)이 도래하는 2027년 이후에는 폐패널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폐패널은 △2023년 988톤에서 △2025년 1,223톤 △2027년 2,645톤 △2029년 6,796톤 △2032년 9,632톤이 발생될 전망으로 2023년 대비 10년 후 약 10배의 수준으로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돼 폐패널 처리에 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수명이 다한 태양광 패널을 전자폐기물로 분류하고 적절한 처리 및 재활용을 위해 EPR(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2025년까지 태양광 폐패널의 재활용·재사용율을 EU 수준인 80% 이상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패널의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하도록 유도하고, 태양광 설비 해체공사 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하는 ‘태양광 폐패널 관리 방안’을 심의·확정했다.

태양광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까운 시일 내 대량 배출할 태양광 폐패널 처리에 대한 수요는 증대하고 있으나, 현재 배출 수준에서는 기업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향후 재활용 과정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회수자원의 활용 및 지속가능소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에 대한 수익성도 높아져, 재활용 비용이 매립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셋컴퍼니 정성대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태양광 폐패널의 주요 유용자원을 고부가화된 소재로 추출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재활용 센터 구축·운영으로 향후 태양광 산업부문의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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