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569억원 투입…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2.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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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보일러·농산물 건조기 사용 장려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총 569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역에너지기업 육성 등 취지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복지시설에 보조금을 편성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에 369억원(13개 시군)을 투입한다.

이는 주택 및 건물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경북 녹동산업단지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사진=경상북도]

읍면동의 주택, 상가,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에 설치를 지원한다. 경로당 등 복지시설은 비용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2014년 울릉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2만1,000여 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보급했다.  

도는 민관 협업의 주민설명회, 참여기업 공모·평가 등을 지속 추진한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는 1,849개소에 총 125억원을 지급한다.

에너지원의 종류·용량에 따라 지원 금액은 차등 지원되며 관련 기준은 3월 중 결정된다.  

이후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신재생에너지 건물지원 사업에는 복지시설(마을회관)과 중소기업 341개소에 75억원을 투입한다. 

마을회관에 태양열 보일러를 설치하면 약 260만원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등유 보일러 기준)

태양열 온수 사용 농산물건조기는 ‘전기 사용 농산물건조기’보다 소비전력이 81% 가량 적다. 

경북도 김병곤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지리적 환경 여건이 좋다”며, “도민들에게 수익이 공유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21년 총 4,394GWh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록해 도 전체 전력 수요의 10%를 감당했다. 2025년엔 이를 12.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 에너지정책의 핵심은 △에너지 절약 및 효율개선(Save)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정지(Stop) △저탄소사회로 전환(Switch) 등 ‘3S’ 전략이다.

도는 작년 2월 한국수력원자력과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민간 투자를 통해 산업단지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내용이다.

‘수상태양광’과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등은 지역의 키워드로 꼽힌다. 도는 2040년까지 도내 총 648MW의 수상태양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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