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터뷰] 경상북도 류시갑 에너지산업과장 “648MW 수상태양광 목표… 폐패널 재활용 지원”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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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산단 프로젝트 결실 기대, ‘영농형 태양에너지 집적화단지’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지난 2021년 총 4,394GWh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록해 도 전체 전력 수요의 10%를 감당했다. 오는 2025년엔 이를 12.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22년 기준 총 3,194MW(누적)의 태양광발전을 관내 보급했다. 이 중 ‘사업용 태양광발전’은 1만6,408개소에 2,910MW, 주택·복지시설 등에 설치한 ‘자가용 태양광발전’은 284MW다. 

경북도 에너지정책의 핵심은 △에너지 절약 및 효율개선(Save)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정지(Stop) △저탄소사회로 전환(Switch) 등 ‘3S’ 전략이다. 경북도 류시갑 에너지산업과장은 “경북의 힘으로 에너지의 미래를 열겠다는 의미”라며, “태양광발전 사업은 환경훼손과 주민민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녹동산업단지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사진=경상북도]

‘수상태양광’과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등은 지역의 키워드로 꼽힌다.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일대는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다. 단지 지정에 따른 추가 REC 가중치는 지역에 경제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도에 따르면 매년 5억원 정도의 추가 세수 효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2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민간 투자를 통해 산업단지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내용으로 한수원은 임대료 등 사업비 전액을 부담한다. 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도 참여를 원할 경우 한수원을 통해 임대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영천, 구미, 경산 등 3개소를 대상한 1,380kW 규모의 사업이 지난 5월 우선 착공했다.

류 과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 모델을 안동댐 등 도내 7개 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40년까지 도내 총 648MW의 수상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도 에너지산업과는 수상태양광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 경북 에너지산업의 융복합 과제 등에 관한 행정을 맡고 있다. 5개팀에 18명이 속한 조직이다. 에너지산업과는 올해 △햇살에너지농사 융자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확대기반·주택·건물·융복합) △누진 부담없는 지역전기 구독경제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약 7,147개소에 태양광을 보급한다. 한수원과 민간투자사업도 병행한다.

경상북도 류시갑 에너지산업과 과장 [사진=경상북도]

도는 농사와 태양광발전업을 병행할 수 있는 법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팜 등과 연계한 ‘영농형 태양에너지 집적화단지’ 구축이란 전략적 방향을 세웠다. 현재 농어업인과 기업인을 대상한 신재생에너지 원스톱 컨설팅을 지원 중이다.

류 과장은 “집적화단지 개발은 농가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 등과 필히 관련된다. 이는 청년들이 시골에서도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태양광 보급 확대만큼이나 태양광 폐패널 회수 및 재활용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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