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지난해 태양광 등 신재생 부문 최대 실적… 영업이익 62%↑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2.23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분기 2조3,409억원 매출고, 케미칼 사업은 부진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말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고를 올렸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22일 공개한 ‘2023년 4분기 전사 및 부문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13조2,887억원, 영업이익은 6,045억원이다.  

직전해에 비해 매출을 1.2%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6조6,159억원, 영업이익은 5,6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8%, 62.3%가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총 2조3,4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한화큐셀]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 자산 매각 및 EPC를 통한 매출이 1조원 이상 확대됐다.  

케미칼 사업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7% 감소한 5조974억원, 영업이익은 89.9% 빠진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주력 제품의 마진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됐다. 정기보수 등도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은 2022년 대비 14.2% 줄어든 9,8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643억원)은 반대로 82.2%가 늘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소재 판매량이 유지된 가운데 ‘윈재료 가격 하락’, ‘생산 효율화 노력’ 등 효과가 작용했다.

한화솔루션 작년 4분기 매출은 총 3조8,697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올랐다. 영업이익은 75.8% 줄어든 407억원에 그쳤다.  

2023년 4분기 전사 및 부문별 실적 [자료=한화솔루션]

이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3,409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케미칼 쪽은 분기 영업손실(793억원)을 내며 부진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도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북미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완공 등 중장기 성장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 등 목표로 총 2조5,000억원을 설정했다. 연내 미국 카터스빌 태양광 공장 가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현금배당 추진을 발표했다. 성장 투자와 단기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배당금은 총 517억원(주당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 규모로 정기주주총회(3월 26일)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사내이사(재선임) 후보엔 김동관 부회장과 남이현 대표를 올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