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Cell Engineering 인수… 고효율 태양전지 제조 경쟁력 확보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0.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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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O 기술 소유권 획득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Qcells)이 셀엔지니어링(Cell Engineering, CE)을 인수하면서 LECO(Laser enhanced contact optimization)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획득했다. LECO는 PERC와 TOPCon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pv magazine 등은 지난 13일 “Qcells는 최근 셀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면서 LECO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전체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LECO를 적용할 경우 셀의 금속-반도체 간 접촉 특성을 개선함으로써 접촉저항을 낮출 수 있다. 그만큼 광전환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EUPVSEC에 발표된 ‘Reliability Evaluation of Photovoltaic Modules Fabricated from Treated Solar Cells by Laser-Enhanced Contact Optimization Process(2022)’ 등 보고서를 통해 LECO의 효과성은 입증됐다. LECO 공정을 통과한 불량 접촉 셀이 실제 생산 기준에 부합토록 개선된 사례들이 보고됐다.

독일 탈하임(Thalheim)에 위치한 Qcells R&D센터 [사진=한화큐셀]

CE는 2017년부터 LECO 제조공정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에 따르면 LECO 기술은 PERC, TOPCon 태양전지 효율을 0.2%~0.5% 높일 수 있다. 간결하고 비용 효율적인 레이저 기법이 적용된다.

LECO 관계자는 “제조 단계의 변동을 완화해 생산 수율을 높이는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Qcells 요르크 뮐러(Jörg Müller) R&D 책임자는 “CE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다. Qcells의 이번 인수는 LECO 기술의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Qcells 다니엘 메르펠트(Danielle Merfeld) 글로벌 CTO는 “LECO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다른 업계 플레이어와 협력하고자 한다”면서도, “LECO 기술의 어떠한 불법적인 사용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태양광 업계가 자신 있게 연구 개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pv magazine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패시베이션(passivation)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 가능성을 놓고 전 세계 여러 경쟁사와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유피디(EUPD)가 선정하는 ‘2023 태양광 톱 브랜드’에서 연속 수상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선 10년 연속, 미국에선 2년 연속으로 수상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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