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팩 전문기업 ‘이랜텍’ 용인특례시 리쇼어링… 900억 투자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04.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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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철수… 용인시 보조금·행정 지원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난 4월 8일, 시장실에서 중국에서 철수해 용인으로 들어오는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랜텍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이랜텍의 국내 복귀 투자가 성공하도록 양측이 서로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랜텍 이세용 대표가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랜텍은 중국 수녕에서 철수한 뒤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 4만1,992m2 규모 산업용지에 지난해 5월부터 신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완장일반산단 내 공장에 가정용 ESS 시스템에 탑재할 배터리팩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7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이랜텍은 완장 신축공장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채용 때 용인시 거주민을 우선 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용인특례시는 이랜텍이 용인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용인시 조례 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안내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용인특례시와 이랜텍 관계자들이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산업단지에 이랜텍처럼 훌륭한 기업이 입주하면 용인의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워 국내로 복귀한 이랜텍에 감사하고, 계획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용인특례시, 기업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랜텍 이세용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용인특례시에 자리 잡을 수 있어 기쁘고 오늘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상일 시장과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랜텍은 반도체산업을 위한 기업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랜텍 이세용 회장, 이랜텍 강정구 CFO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랜텍은 지난 1978년 설립된 배터리팩 및 전자담배 전문업체로, 한국 본사를 포함해 5개국 9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7,511억원 매출에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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