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LS ELECTRIC(LS일렉트릭)과 제이스텍이 이차전지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제조 전 과정 자동제어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LS용산타워에서 제이스텍과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국산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자동화 솔루션과 제이스텍의 반도체·레이저 처리 기술을 결합하고 활용해 이차전지 생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공동 추진한다. 핵심 공정인 배터리 팩과 캔앤드캡(Can&Cap) 신공정을 개발하고,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서보(Servo)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버터 등 모든 제조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제이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장비 전문기업으로 LS일렉트릭과는 지난 2019년부터 장비 제어기 국산화를 함께 추진해 왔다. 이번 이차전지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발생했던 외산 제품 납기 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뿐 아니라 생산 공정 효율도 높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이차전지 사업에도 LS일렉트릭과 함께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스텍이 지분 20%를 보유한 미국 배터리 셀 업체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의 이차전지 배터리 셀 공장 증설과 관련해 공장 자동화 공정 솔루션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이차전지 사업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IBC는 테슬라, IBM에서 재직한 엔지니어들이 주축인 기업으로 2028년까지 10GWh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구축을 함께 이룰 예정이다. 제이스텍은 관련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약 1000억원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진입장벽 높은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국내 기업 최초로 구축하며,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스텍이 보유한 국내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산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할 전략을 세웠다.
제이스텍 권영찬 부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국산화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제이스텍과 LS일렉트릭이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발휘할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 이상준 자동화 CIC COO는 “완성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경험을 토대로 고도의 생산기술을 요구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를 이뤄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외산 비중이 높은 국내 하이엔드 자동화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생산제어 솔루션 시장 확대에도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