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 작년 대비 52% 올라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폭염으로 배춧값이 연이어 상승하자, 포장김치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넘게 뛰었다.
대상 종가 김치의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은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이는 폭염과 대풍으로 배추 가격이 급등한 2022년도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종가 포기김치 △종가 전라도포기김치 △종가 맛김치' 등 배추김치 매출은 17%나 올랐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는 지난달 배추김치(포기배추김치·썰은배추김치) 매출 역시 작년보다 12%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상품)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9383원으로 작년보다 52% 비싸다.
연합뉴스는 김장이 힘들고 1∼2인 가구가 늘다 보니 김장하는 소비자가 점점 줄어 포장김치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대상 관계자는 "김장 김치가 떨어지고 캠핑이나 여행을 많이 가는 데다 배추 가격이 오르는 7∼8월은 일반적으로 포장김치 판매 최성수기"라면서 "올여름에는 배춧값이 더 많이 올라 김치를 사 먹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어서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는 전날 50개 넘는 관련 상품이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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