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브라질 수출 기업의 제품 시험 인증 과정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통신 의료기기의 제품 시험부터 공장 심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져 남미 시장 진출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은 브라질 수출 기업의 전기전자제품, 의료기기 INMETRO 인증과 무선기기 ANATEL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브라질 종합 시험인증기관과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김현철 원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시험인증기관 Bracert의 알렉상드리 사바티니(Alexandre Sabatini) 대표와 전기전자, 의료기기 및 무선기기 분야 시험인증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시험인증기관 Bracert는 캄피나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라질 INMETRO(안전)·ANATEL(무선통신) 인증기관으로 가전제품, 의료기기, 무선통신 관련 인증을 맡고 있다.
협약에 따라 브라질 시장으로 전기전자제품,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기업은 KTR 시험성적서로 INMETRO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인증에 쓰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브라질 INMETRO 인증은 LED 조명,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공산품과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하며, ANATEL 인증은 휴대전화 단말기 등 통신기기를 대상 품목으로 한다. 두 인증 모두 브라질 수출에 필요한 강제인증으로 브라질 정부기관이 지정한 기관에서 제품 시험과 공장 심사를 받아야 한다.
KTR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주(멕시코), 유럽, 동남아, 중국 등 KTR 해외지사 심사원을 활용해 INMETRO 인증에 필요한 공장심사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 기업은 제품 시험뿐 아니라 공장 심사까지 KTR을 통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R은 △전기전자 △소재부품 △의료기기 △바이오 △헬스케어 △화학환경 △토목건축 △이차전지 △에너지 △국방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국제 공인 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50여개국 230여개 기관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인증을 지원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KTR 김현철 원장은 “브라질은 남미 최대 국가이자 주요 교역국으로 수출기업 지원 네트워크 확대가 아주 중요한 곳”이라며, “KTR은 브라질과 남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넓혀 국내 수출 기업의 남미 시장 확대를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