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자 외신들은 이를 일제히 긴급하게 보도했다.
로이터·AP·AFP 통신과 블룸버그, 뉴욕타임즈(NY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BBC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날 오후 5시경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이를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대부분의 외신이 이 소식을 자사 홈페이지 최상단에 올렸다.
로이터는 “한국의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단명한(short-lived) 계엄령을 선포하려던 시도에 대해 그의 공무 정지를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AP와 AFP도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대통령이 잠시(briefly) 계엄령을 선포해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지 2주도 안 돼 축출 위기에 처했다(brink of being ousted)”고 타전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일부 의원들이 탄핵안 통과를 도왔다”고 했다.
CNN은 “한국의 지도자가 재임 중 탄핵 절차에 직면한 것은 10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두 번째”라며 “이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그의 권한 행사가 정지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WSJ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수개월에 걸친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하버드대를 졸업한 한덕수 전 주미 대사가 대통령 권한대행(acting president in the interim)을 맡게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홈페이지 중앙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표결 전부터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 등을 상세하게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