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대표 "결코 있어선 안될 품질 사고"…세척수 사고 사과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2.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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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 우유 생산 과정서 약 1초간 세척액 혼입
김선희 "원천 차단 시스템 구축…재발방지 약속"
김선희 남양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올라온 사과문./이미지=매일유업 홈페이지
김선희 남양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올라온 사과문./이미지=매일유업 홈페이지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매일우유 일부 멸균우유 제품에서 세척수 혼입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제품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홈페이지에 자신의 명의로 된 사과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생산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가 부족했음을 반성한다”며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다.

앞서 익명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일유업 200㎖ 멸균 우유 제품을 먹고 사고를 당했다는 사진과 영상 등이 확산된 바 있다.

이후 매일유업이 확인한 결과 제품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광주공장에서 200㎖ 멸균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됐다.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고객사 한 곳에 납품됐다.

이후 이달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해당 제품을 받은 일부 직원이 복통, 냄새 이상, 변색 등을 신고하면서 해당 문제가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13일 문제의 제품의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해당 생산일 제조 제품을 제외하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회수되지 않은 제품이나 문제가 된 제품을 섭취해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5년 2월 16일 소비기한이 표시된 매일우유 멸균 오리지널 200mL 미드팩 제품을 갖고 계신 고객께서는 고객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자세히 안내를 드리겠다. 만약 변질된 제품을 드시고 치료를 받거나 불편을 겪으신 고객이 계시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매일우유 멸균 우유 영상 화면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매일우유 멸균 우유 영상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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