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김정은과 ‘브로맨스’ 재시동… “다시 연락 시도할 것”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1.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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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서 밝혀… 취임 첫날 ‘핵보유국(nuclear power)’ 언급해 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비무장지대(DMZ)의 경계선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비무장지대(DMZ)의 경계선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 정상외교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 볼거냐(reach out to him again)’고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진행자인 숀 해니티에게 답변했다.

다만 연락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과 북한을 비교하며 “그(김정은 국무위원장)는 종교적 광신자(religious zealot)가 아니다. 똑똑한 남자(smart guy)”라며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김 위원장을 말이 통하는 협상 파트너로 평가했다.

그는 2017년 취임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는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내가 그 문제를 해결했다”라면서 “나는 오바마가 아니다. 조(바이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그(김정은)는 이제 핵보유국(nuclear power)이고, 우리는 잘 지냈다”라고 언급해 미국이 유지해왔던 ‘북한 비핵화’ 입장을 트럼프 행정부가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그는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한국 판문점에서 3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친서를 27통이나 주고 받았다. 하지만 세기의 합의에 대한 기대와 달리 북미 협상은 결국 ‘노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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