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차범위 밖 국힘 지지율 보다 앞서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60%, 반대 34%, 중도층에서는 70% 찬성한다고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연구소가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60%가 찬성, 34%가 반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20~50대에서는 열에 예닐곱이 탄핵 찬성, 60대에서는 찬반(47%:50%) 비등하다. 70대 이상은 찬성 34%, 반대 59%다. 성향 중도층에서는 탄핵 찬성 70%, 반대 22%다.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만약의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대통령선거 관련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4%,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매주 조사에서 줄곧 교체론이 우세했고, 그동안 양론 격차는 최소 8%포인트(1월 3주)에서 최대 19%포인트(이번 3월 4주)였다. 성향 보수층의 68%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의 92%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4%)보다 야당 승리(62%) 쪽이 많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난 석 달간 한결같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조국 전 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406명)에서는 이재명이 75%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31명)에서는 김문수가 22%, 한동훈·오세훈·홍준표가 각각 10% 언저리,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98명) 중 56%가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336명)의 23%는 김문수를 꼽았다.
아울러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33%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비교해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