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빤 강남스타일"·"아기상어 뚜루루뚜루"…유튜브 20년史 '중요 순간'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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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역사상 조회수 10억회 첫 돌파 '강남스타일'…최다 조회수 동요 '아기상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식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마중그림./사진=유튜브 캡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식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마중그림./사진=유튜브 캡처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27억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유튜브가 출시된 지 20년이 됐다. 유튜브의 20년 역사에서 손꼽힐 만한 '중요한 순간들'에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K-콘텐츠, K-POP 등도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유튜브 20년을 맞아 '중요한 순간들'(biggest moment) 18가지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리믹스 동요 '아기 상어'가 포함됐다. 

NYT는 "싸이는 한국 가수이자 래퍼로, 2012년 7월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그해 말까지 이 영상은 인터넷 최초로 조회수 10억을 돌파한 영상이 됐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한류가 퍼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K-POP이 한류 열풍의 선봉장이 됐다. 빅뱅, 소녀시대 등 K-POP 아이돌 그룹들이 아시아, 중동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강남스타일'은 2010년대 한류 열풍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2012년 7월15일 싸이의 6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인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에서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휩쓸었다. 이 때부터 한류는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아울러 '아기상어'의 경우 NYT는 "세계 정복은 조용히 시작됐다"면서 "2015년 11월 서울에 본사를 둔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 스마트스터디가 핑크퐁 브랜드로 유튜브에 이 노래의 영상을 올리면서였다"고 설명했다.

동요 '아기상어'는 핑크퐁이 2015년 올린 노래에 새로운 비트를 추가했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 '아기상어' 가사인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가 울려 퍼지고 있다. 

NYT에 따르면 '아기상어'는 2020년 11월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상이 됐다. 현재까지도 158억회나 재생됐으며, 이는 유튜브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다.

NYT는 또 2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의 '오징어 게임'도 18개 중요한 순간들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스터비스트의 본명은 지미 도널드슨으로, 그는 2012년 중학생 시절 유튜브 계정을 만들었고 이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형식의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어 수년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2021년 11월에 공개된 "실제 '오징어 게임'에서 45만6000달러 걸기!"라는 영상이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다. 미스터비스트는 해당 영상에서 '오징어 게임'을 모델로, 실제 돈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영상을 업로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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