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분기 배당성향 1위 기업은?…젝시믹스 352.92%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5.29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19.61% → 지난해 하반기 77.75% → 올해 1분기 352.92%
1분기 순이익 9억5000만원, 배당금 총 29억… 배당 총액이 순이익 3배 넘어
젝시믹스 CI / 사진 = 젝시믹스
젝시믹스 CI / 사진 = 젝시믹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1분기 배당을 한 기업 26곳 중에서 젝시믹스(XEXYMIX)의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당금 총액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에 랭크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1분기 배당성향은 352.92%로 1분기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으로 회사의 주주환원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 척도로 평가받는다. 

젝시믹스의 지난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순이익은 9억5000만원, 배당금 총액은 29억60만원으로 배당 총액이 순이익의 3배가 넘는다. 

젝시믹스는 책임 경영 기조 아래 장기 투자자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분기 배당을 이처럼 이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젝시믹스의 1분기 배당은 역대 분기 배당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배당을 실시했으며 각각 19.61%,  77.75%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주당 배당금은 올해 1분기 1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0원에 비해서는 높았으나, 하반기 120원보다는 낮았다.

지난해 시작된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젝시믹스도 배당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7일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절반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공시에 참여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본시장에 주주 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젝시믹스에 이어 아이마켓코리아가 231.95%(주당 배당금 150원), CJ제일제당 136.22%(주당 배당금 1500원) 순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배당금 총액 규모에서는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배당 총액 2조4473억원, 배당성향 30.4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주당배당금은 365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배당총액은 27억원, 배당성향은 6.56%포인트(p) 가량 낮아졌다.  

2위인 현대차의 1분기 배당 총액은 6507억원이었으며, 주당 배당금은 2500원이었다. 3위를 기록한 KB금융의 1분기 배당 총액은 3349억원, 주당 배당금은 912원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