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년 7개월 만에 다시 2.5%로
한·미 금리 격차 역대 최대 2%p 벌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 환율 변동성 자극 우려
한·미 금리 격차 역대 최대 2%p 벌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 환율 변동성 자극 우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한은 금통위는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2년 10월(2.5%) 이후 2년 7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가 2.5%로 내려온 셈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금리 인하기에 들어선 작년 10월 이후 네 번째 금리 인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 상단을 기존 연 5.5%에서 0.5%p 내린 연 5%로 결정하며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이후 0.25%p씩 두 차례 더 내려 현재 연 4.5%이다.
이로써 한·미 금리 격차는 또 다시 역대 최대인 2%p까지 벌어졌다.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 변동성을 자극할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약 70%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1.5%(2월)에서 대폭 하향한 0.8%로 전망하고, 2026년 경제 성장률도 기존 전망(1.8%)에서 0.2%포인트 내려잡은 1.6%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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