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현장] 김문수 "대선 판세, 민심 뒤집어지고 있다"...지지층 막판 총결집 호소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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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신촌 유세서 '좋은 일자리' 공약 강조
유시민 발언 관련해 "차별과 편견 극복해 위대한 나라 만들 것"
황교안 무소속 후보 지지 선언에 힘입어 마지막 분투
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함께 서대문구 집중 유세를 펼쳤다. /사진=김희선 기즈
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함께 서대문구 집중 유세를 펼쳤다. /사진=김희선 기즈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무소속 후보의 지지 선언과 함께 지지층 확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황 후보는 김 후보의 서대문구 유세 직전에 사퇴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절체절명의 과제는 이재명이 당선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힘을 총집결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김문수 후보를 도와 반드시 정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집중 유세에서 " 가짜를 물리치기 위해 지금 판이 뒤집어 지고 있다, 민심이 뒤집어 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후보의 사퇴와 지지 선언으로 향후 판세 영향에 대해 지지자들은 더욱 열광하는 분위기였다.

김 후보는 이날 신촌역에서 청년 표심을 공략했다. 신촌 연세로에는 대선 후보 유세 외에도 길거리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1일 신촌역 연세로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유세 현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사진=김희선 기자
1일 신촌역 연세로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유세 현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사진=김희선 기자

또한 신촌 연세로에는 김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 현장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 후보는 연세로에 직접 방문하지 않았지만 선거운동은 뜨거웠다. 주말이라 신촌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한 길을 두고 양쪽에서 진행된 선거유세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처럼 느껴졌다.

신촌역 3번 출구 앞에서 펼쳐징 김 후보 유세는 많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소고와 북을 들고 흥겨운 선율을 만들어냈다.

김 후보는 신촌에 도착해 서대문구 시민과 서울 시민에게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로 다같이 큰절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도 유세에 참석해 "괴물 출현의 정권을 막아야한다. 저희 당원 15만명이 30만표 이상 가져올테니 나머지는 여러분이 투표해달라"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김 후보는 최근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겨냥해 아내의 부인 설난영 여사의 내조와 함께 학력을 언급하며 "고등학교 밖에 안나오면 제정신이 아닌가"라며 "이렇게 학력을 차별하는 잘못된 생각을 없애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한 유튜브에서 설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발언해 거친 표현에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양심을 지키는 국민 여러분이 저의 방탄조끼"라면서 "지지해주시는 것이 방탄조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복을 벗어 '정직한 아버지와 깨끗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당당히 내보였다.

1일 서대문구 신촌역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김희선 기자
1일 서대문구 신촌역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김희선 기자

그는 "저와 제 아내 모두 공돌이다. 저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그 어떤 직업을 가졌던지간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세상에 대한 모든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진짜 일자리'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청년에게 지원금 보다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며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슬로건을 인용해 서대문구 시민들에게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이기자, 뭉치자'를 외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30일부터 90시간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한 김 후보는 오는 2일 제주-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 입성한 뒤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총유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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