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청사진 국정기획위 출범..."현장 의견 경청해 실행력 극대화"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1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기획위 현판식·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 진행
정부조직개편TF 가동..."과도하게 집중된 권한 분산"
더불어민주당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정부의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하고 과제를 수립할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가 16일 출범했다. 

이한주 위원장 주재로 이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첫 회의에서는 '국정기획위원회 운영계획'과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방안'이 논의됐다. 

위원회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원활하고 순조로운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국정기획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됐다. 60여일간의 활동기간 동안 새 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 및 구체적 국정과제를 수립해 국민들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원칙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방향과 국정과제는 신속하게 수립하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국민과 기업현장의 요구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고, 예산·법령·규제합리화 등 실효적 정책수단을 마련해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제의 규모·성격에 따라 단기·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규모에 맞는 속도로 조율해 합리적으로 마무리 짓고 기후대응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장기 과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연차별 실행계획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안은 별도의 TF를 구성해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부조직개편안은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권한은 과감히 분산·재배치▲AI 3대 강국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효율성 강화▲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조직 정비 등 통해 유능한 정부 구조로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그는 중장기 조세·재정개혁안 등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개혁 아젠다들을 논의하고구체적 해답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업 수행 시 속도감과 완성도를 중시하면서 위원회 활동에 진력을 다해 줄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각 위원들에게 "우리사회의 회복, 성장, 행복을 위한 새 정부의 실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공약집 등을 위원회 활동 기간 내내 곁에 두고 내용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하며 "늘 공부하고 토론하며, 적극적으로 배우는 자세로 위원회 활동에 진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왼쪽 세 번째)과 진성준, 김용범, 방기선 국정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한편 위원회는 회의에 앞서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수여식 직후, 김진표 前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의 특별 강연을 통해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자문위원회 운영 경험과 노하우, 위원회 활동시 유의사항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