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대한전선이 글로벌 기업과 손 잡고 초전도 분야의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해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 기업과 손을 맞잡는다.
대한전선은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 기업인 '슈퍼노드'(SuperNode)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초전도 케이블 전문 기업으로, 전력 송배전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산업에 적용되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초전도 케이블 대비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은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 대신 폴리머 기반의 신소재를 적용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의 설치 간격도 5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영 효율 및 비용 절감 차원에서 우수한 시스템임이 입증된 셈이다.
양사는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설계, 제조, 소재 분야의 기술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케이블 기술 공유 등의 폭넓은 상호 교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초전도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존 피츠제랄드(John Fitzgerald) 슈퍼노드 CEO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송 부회장은 "대한전선의 케이블 생산 기술과 슈퍼노드의 진일보한 초전도 설계 기술이 융합돼 초전도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산업의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