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선택 지원이 더 효과적
20조 원 안팎의 추경 전제로 물가 영향은 제한적
이창용 "구체적인 주택 공급 신호가 나와야 한다"
20조 원 안팎의 추경 전제로 물가 영향은 제한적
이창용 "구체적인 주택 공급 신호가 나와야 한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자영업자·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선택적 지원’이 보편 지원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 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추경안 세부 내용은 보지 못했지만 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선택지원이 더 효과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추경이 성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견해를 오래전부터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20조 원 안팎의 추경을 전제로 할 경우 올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내년에는 약 +0.1%포인트(p) 수준일 것”이라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구성을 알아야 계산할 수 있어 추경 내용을 보고 7월에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총재는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은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전망에 따른 기대심리가 주요 원인”이라며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에 대해 장기적·단기적 대책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주택 공급 신호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발행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수요 증가로 외환시장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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