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회관 '이재명 방' 물려받아...민주당 2인자 굳히나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7.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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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수행 '김태선·김용만' 가세...지지 의원도 35명
"당·정·대 원팀으로 통합 지향하는 당대표 될 것"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지난 5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지난 5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했던 국회 의원회관 818호 사무실을 물려받았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친이재명계의 상징적 공간을 이어받으면서 ‘이재명의 복심’과 함께 민주당 2인자 등극 이미지까지 각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818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1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약 4년간 사용했던 곳으로, 대통령 당선 이후 비워진 상태였다. 804호를 사용하던 박찬대 의원이 이 대통령의 당선증을 대리 수령한 데 이어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818호를 물려받게 되면서 '박찬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818호는 이재명 대통령 이전에 송영길 전 대표도 사용했던 사무실로, 박찬대 의원이 다가오는 8·2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 당대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을 맡았던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과 김용만(경기 하남시을) 의원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를 돕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8월, 이재명 대표 2기 출범 이후 당대표 수행실장을 맡아온 김태선 의원은 대선 기간에도 이 후보와 함께 전국을 동행했으며,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도 ‘2수행실장’으로 이 후보의 곁을 지켰던 인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0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SNS를 통해 박찬대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의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황정아 의원을 시작으로 서미화, 이건태, 이재강, 김용민, 노종면, 이정헌, 박성준, 박정, 윤종군, 맹성규, 안태준, 김문수, 김태선, 박민규, 박선원, 정진욱, 허종식, 장철민, 안호영, 홍기원, 조계원, 김교흥, 박주민, 김기표, 김주영, 장종태, 이재관, 유동수, 염태영, 어기구, 김용만, 이강일, 김승원, 민병덕 등 지금까지 35명의 의원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20대 대선 수석대변인을 거쳐 계양을 보궐선거 비서실장, 이재명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21대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4년 넘게 이재명 대통령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박찬대 의원은 “집권 여당의 안정적 운영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정·대 원팀으로 통합을 지향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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