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태양광, 신개념 인삼용 태양광 설비 특허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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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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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 펼쳤다’ 개폐식 태양광 설비로 인삼 재배까지 효율적으로!

고호태양광의 설립 배경 및 회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태양광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5년 전 우연히 강화도 나들이에 나섰다가 인삼밭을 보면서 문득 ‘태양광기술을 적용하면 여러 가지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디어만 있었을 뿐 행동으로는 옮기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3년 전 심장에 이상이 생겨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됐는데, 그때의 경험을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으며, 퇴원 후 그때의 아이디어를 떠올려 본격적으로 태양광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1년여 동안의 연구와 개발 끝에 이 아이템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까지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 1월에는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3개월간 특허까지 출원한 후 이제야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인삼용 태양광발전설비를 시작으로 특허출원한 아파트용 개폐식 태양광 설비와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인삼용 태양광발전 설비의 원리 및 특장점은?
인삼의 경우 뿌리섞음병 때문에 연속 재배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콘크리트 타설까지 해야 하는 기존의 태양광 설비의 경우 고정형인 데다 무거워서 현재의 인삼밭에는 적용할 수가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당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프레임으로 구성된 기존의 태양광 모듈을 분리해 앞면에는 비닐재질로, 뒷면에는 플라스틱 재질로 교체함으로써 태양광 설비 무게를 기존 대비 1/3로 줄였다.

또한, 프레임 좌우에는 레일을 설치해 폭풍과 폭설, 그리고 개방이 필요할 경우에는 개폐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모듈의 크기를 인삼밭 표준 규격인 1.8m에 맞춰 이후 확충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더욱이 인삼 수확시에는 기존 시설과 함께 철거할 수 있도록 고려해 연작금지 해결은 물론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이 같은 이동성으로 인해 농가의 경우에는 보다 안정하고 효율적으로 인삼 재배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발전사업자의 경우에는 공간 활용을 통해 비용 대비 더 넓은 발전사업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인삼용 태양광발전시스템 적용시 기대효과는?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인삼농가는 약 2만3,000가구로, 그 재배 면적만 2만1,000헥타르에 달한다. 이 같은 면적을 인삼 재배와 함께 태양광발전사업으로 활용한다면 약 26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경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7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약 절반 정도는 인삼용 태양광 설비가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이 경우 환경적 측면은 물론 정부의 재정적 측면, 농가 소득 증대 측면에서 무시 못 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용 태양광발전시스템과 관련한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의 반응은?
기존에는 없던 아이템인 만큼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경기도 산하 인삼연구소에서 이러한 인삼용 태양광 설비 적용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평가했으며, 인삼 철재 해가림 시설업체에서도 구조와 기능적으로 인삼용 태양광 설비 적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현재 인삼 농가 대부분이 해가림 시설 적용으로 1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인삼용 태양광 설비가 무료로 적용된다면 대부분의 농가에서 당사의 태양광 아이템을 적용할 것이라는 업계 의견도 있었다.

반면, 정부기관과 지자체 내 인삼 관련 담당자들의 경우 태양광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태양광 담당자는 인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므로 설득이 어려우며, 태양광 관련 업체도 인삼 재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사업 진행이 더디거나 힘든 실정이다. 바로 이 같은 문제가 향후 당사의 해결 과제다.

고호태양광의 향후 사업 방향이나 계획 및 목표는?
인삼용 태양광 설비의 경우 이번에 창조센터에서 실시하는 농수산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다각도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사범사업을 통한 실증도 계획 중으로, 향후 보다 많은 농가와 발전사업자들이 당사의 아이템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당사는 아파트 난간에 설치해 일몰시와 필요시에는 개폐할 수 있는 ‘신개념 아파트용 태양광 설비’와 전기차 확대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전기차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홍보 및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인삼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엔 다른 나라에는 없는 3가지 강점이 있다. 그 첫째로, 사포닌 함량이 높은 양질의 인삼 생산이 가능한 질 좋은 토양과, 두 번째로는 강원도 산골까지 뻗어 있는 전력공사의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인삼 재배에 특화된 태양광 설비 기술, 즉 고호태양광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당사의 인삼용 태양광 설비가 인삼종주국으로서 한국의 명성을 조금이나마 되찾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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