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공정 개선과 에너지 효율 높여 ‘탄소제로’ 실현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9.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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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제품 공급과 친환경 사업 활발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지난 8월 22일은 올해로 14회를 맞는 에너지의 날이었다. 2003년 8월 22일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하며, 에너지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국민들의 에너지 소비 절감 등 실질적인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정된 에너지의 날을 기해 각 지자체 및 에너지 관련 단체들은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올해도 전국 20개 지역에서 다양한 동시행사가 진행됐고, 서울광장을 중심으로는 에너지시민연대의 5분간 소등행사, 에어컨 설정온도 2°C 올리기 등 시민 참여 행사가 펼쳐졌다.

광동제약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 저감활동과 함께 환경을 테마로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옥수수가족환경캠프를 개최해오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제약 업계의 대표기업인 광동제약은 지난 2010년부터 8월 22일을 전후로 이날을 기리고 관련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후원하면서 친환경 경영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하기도 했다.

탄소중립 제품은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 가운데 탄소배출량을 탄소배출권 구매 또는 기타 감축활동을 통해 상쇄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 제품이다. 환경부에서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시행하고 있고, 제품의 생산과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량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형태로 제품에 표기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4년 탄소중립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탄소 성적 표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한국서부발전 등 국내 대기업과 발전자회사 정도에 불과했다. 국제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탄소라벨링 제도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일본 등 11개 국가에서 운영되는 수준이었다.

탄소 저감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공정 운영의 최적화, 에너지효율 향상 등의 저탄소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광동제약에서는 2015년 1월 기준 비타500 제품의 유리용해 설비전환과 폐열 재사용을 통해 1만6,231톤의 탄소를 상쇄했고, 옥수수수염차외 5개 제품의 원격 컨트롤 패널과 열 교환기를 설치해 5만2,115톤의 탄소를 상쇄했다. 설비를 전환하고, 에너지 재사용 등 에너지의 효율을 높여 생산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인 사례다.

탄소 저감활동과 함께 환경을 테마로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옥수수가족환경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08년 시작해 10주년을 맞는 옥수수가족환경캠프는 지난 7월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제주도에서 개최됐다. 온라인과 SNS 사전신청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 동반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옥수수 수확, 제주전통 감물염색, 별자리 관찰 등 여러 친환경 체험이 진행됐다. 올해 캠프의 둘째 날 진행된 제주 생태문화탐방 ‘오름과 바당’은 바다생물, 해양안전, 해양오염 등 제주바다를 이해하고 보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곶자왈 지대와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효돈천 등을 탐방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로 캠프 1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고 전하며, “환경의 가치를 소비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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