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에 부는 스마트팩토리 바람…제약품 품질관리에 최적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2.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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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의약품의 품질 향상과 원가절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료도입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의 스마트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제약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생명과 직결되는 산업으로 원자재부터 제조과정, 포장까지 모든 공정에서 위생을 최우선으로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특히 제약산업에서의 품질관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세계 각국에서는 우수의약품 품질관리기준(GMP)을 설정해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부터 GMP 기준을 설정해 대부분의 제약회사는 이러한 기준을 따라 구조설비를 비롯해 원료의 구입에서부터 보관·제조·포장·출하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에 걸친 제조 및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내 주요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pixabay]
국내 주요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pixabay]

이에 제품 설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 등 제조업 전 과정에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ICT를 융합해 제품의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팩토리가 최적 운영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약산업에서의 스마트팩토리는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운영 시스템이 특정 제조사들의 장비에만 적용되는 것에 반해 개방형 구조로 타사의 장비들과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장비 교체시에도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설비 운영에 가장 적합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보령제약, 한미약품, 한독약품, 제일약품, 대웅제약 등 제약회사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일약품 공장 전경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 공장 전경 [사진=제일약품]

지난해 완공된 한미약품의 스마트플랜트는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생산과정을 첨단 ICT와 접목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최적화와 지능화를 구현했다. 

제일약품의 스마트팩토리는 BMS, EMS, WMS 등의 도입으로 인해 생산, 물류, 유틸리티 등 모든 공정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아울러 독일 최첨단 장비를 설치하고 클로즈드 시스템(Closed System)을 도입해 교차오염을 최소화했고 자동화, 대용량화된 생산설비 구축으로 작업의 효율화 및 대량화, 작업자 안전도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오송 스마트팩토리 준공에 총 사업비 2,100억원을 투입해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최첨단 스마트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각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폐쇄형 시스템(Closed System)과 제품의 주요공정 데이터가 실시간 자동저장 되는 품질운영시스템(QMS), 그리고 실험실관리시스템(LIMS), 무인지게차(LGV)와 수직이송 시스템(VTS)을 통해 반제품을 이송하고 포장 완제품은 로봇시스템으로 분류해 자동화 창고로 이송한다.

또한 cGMP 품질관리와 환경 관리를 위한 제조실행시스템, 품질보증시스템, 환경관리시스템과 24시간 사물이동을 감시하는 IoT 모니터링 등 최첨단 IT 시스템을 도입해 의약품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제약산업 육성법 및 지원에 관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해 향후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 종합 계획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계획이 포함될 예정으로 제약산업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더욱 활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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