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뇌기능개선제 ‘카니틸’, 국내 치매환자 대상 인지기능 개선 확인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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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회서 임상 4상 결과 공개...주의력, 언어능력 유의미한 향상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한미약품의 뇌기능개선제 카니틸이 국내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인지기능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7월 14일부터 5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알츠하이머협회 컨퍼런스(AAIC)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카니틸의 임상 4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뇌기능개선제 '카니틸'이 국내 치매환자 대상 임상4상에서 인지력 개선 효과를 확인됐다. 임상 4상은 의약품이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시판된 이후에 그 효능과 안전성을 지속 추적 조사하는 연구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뇌기능개선제 '카니틸'이 국내 치매환자 대상 임상4상에서 인지력 개선 효과를 재확인됐다. 임상 4상은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시판된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지속 추적 조사하는 연구다. [사진=한미약품]

카니틸의 임상 4상은 중앙보훈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강북 삼성병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국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과 카니틸 병용 투여군의 비교실험 형태로 진행됐다.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양영순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약물 투여 28주일 후 MoCA-K(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점수 변화량을 비교한 결과, 카니틸 병용 투여군에서 MoCA-K 총점이 향상됐고 세부항목 중 ‘주의력’과 ‘언어 능력’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또한 CDR-SB(임상치매평가척도)와 K-IADL(한국형 도구적 일상생활활동 측정)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날 양 교수는 “MoCA-K는 전두엽 기능을 변별하기 위해 활용되는 검사”라며, “카니틸은 뇌혈관 질환 동반 치매환자나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인지기능장애 환자의 전두엽 기능 유지·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는 “뇌기능개선제는 효과 입증이 까다로운데다 이번 임상 4상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카니틸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국내외 연구들을 토대로 근거중심 마케팅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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