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통해 자율주행 기술 성장 가속화 한다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06.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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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고 기술력 갖춘 다양한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대폭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6월 13일 현대·기아차는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 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전략이다. 이번 투자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은 한층 더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에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돼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에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돼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오로라의 독보적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Perception) 및 판단(Control) 영역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오로라 드라이버는 자율주행 차량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지하는 고성능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최적의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된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로라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자율주행 부문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확장한다. 

아울러 2021년 친환경 차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내 ‘레벨 4’ 수준의 로봇택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사용자가 운전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기존에 협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 외에도 다양한 협력 파트너들을 추가로 모색해 글로벌 기술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Intel) 및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는 한편 중국의 바이두(Baidu)가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고성능 레이더(Radar)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라엘의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에 전략 투자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의 창립 멤버로 ACM이 추진 중인 첨단 테스트 베드 건립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사의 스털링 앤더슨 공동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자율주행 사업 파트너인 현대·기아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보급에 따른 혜택을 대중에 전파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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