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에스티, 조립식 형강으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2.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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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초기 공장자동화 통한 원가절감 등 고객과 신뢰 형성… 기술개발 통한 고강도 제품으로 시장경쟁력 강화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포스맥 강판을 사용한 C형강, 각관 및 원형 파이프 등 태양광 구조물을 전문 설계·생산하는 쏠라에스티는 2015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고객 신뢰에 답해온 태양광 구조물 전문기업이다.

쏠라에스티 이재흥 대표는 “산 등 길이 없는 곳에 케이블을 통해 자재를 옮겨주는 삭도사업을 진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구조물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며, “회사 운영에 있어 ‘역지사지’를 좌우명으로,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쏠라에스티 이재흥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쏠라에스티 이재흥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쏠라에스티는 사업 시작부터 공장자동화 구축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뤄내며 시장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다양한 모듈을 생산하는 국내외 태양광 모듈기업과 변화하는 지능적인 태양광 프레임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타공, 맞춤 절단 등에서 잔재 발생율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재흥 대표는 “지금은 공장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힘든 상황”이라며, “기업간 경쟁 속에서 태양광 구조물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은 육상태양광 구조물에 집중해왔지만, 이를 통해 수상태양광과 영농형태양광 구조물 공급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쏠라에스티는 동일한 생산인력과 설계인력을 구성해 다양한 콘셉트에 따라 상황에 맞게 맞춤 설계를 할 수 있는 인력풀을 갖춰 놨다. 이 대표의 이러한 운영방침은 고객사와 지속적인 인연을 맺게 되는 계기가 됐다. 쏠라에스티는 현재 약 300개의 업체에 태양광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다.

쏠라에스티 구조물의 특장점은?

포스맥(PosMAC) 3.0 원자재로 제작되는 C형강에는 측면과 배면에 EMBO 성형으로 포밍됐다. 이를 통해 비틀림 저항력 증가, 측면과 평면 휨 반력 증가, 측면과 평면 압축강도 증가 등 고강도 C형강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C형강과 각관의 타공 및 절단 오차율은 1mm 이내로, 현장 시공 시 수정 작업이 필요 없는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한 시공비 절감효과 역시 쏠라에스티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쏠라에스티 생산공정의 C형강 포밍 모습. 쏠라에스티는 측면과 배면에 EMBO 성형으로 포밍해 비틀림 저항력, 측면과 평면 휨 반력, 측면과 평면 압축강도를 증가시켰다. [사진=쏠라에스티]
쏠라에스티 생산공정의 C형강 포밍 모습. 쏠라에스티는 측면과 배면에 EMBO 성형으로 포밍해 비틀림 저항력, 측면과 평면 휨 반력, 측면과 평면 압축강도를 증가시켰다. [사진=쏠라에스티]

포스맥 3.0은 무엇인가?

‘포스맥 3.0’은 아연(Zn)-알루미늄(Al)-마그네슘(Mg) 3원계 합금 도금강으로 내식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마그네슘 함량이 3.0%이기에 포스맥 3.0이라고 부른다. 쏠라에스티는 포스맥 3.0 코일을 원자재로 사용해 태양광 구조물로 사용되는 C형강과 각관을 제작하고 있다. 포스맥은 일반 용융도금강판(GI, HGI) 대비 5배 이상, Galva 대비 10배 우수한 내식성을 보유한 제품이다.

절단면의 내삭성(적청)이 매우 우수해 후도금제품을 대체한 사용이 가능한 소재이다. 후도금, 후도장, 표면 마무리 검사 등의 공정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비용절감 및 납기단축이 가능하다. 또한, Cr free로 친환경적이며, 도금층 경도가 GI 대비 높고 금형으로 인한 오염이 적다는 장점을 보여준다.

자연재해 등 태양광 구조물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노력은?

대지, 공장 지붕 위, 아파트 옥상 등 태양광 구조물은 다양한 지역 및 장소에 설치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태양광 구조물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 또한 다양하다. 강도 향상 등 보편적인 안정성 향상 노력도 당연히 기울이고 있지만, 쏠라에스티는 구조물 설치 전 현장별로 구조검토를 진행하며 구조물 안정성에 최적의 상태로 설계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구조물의 내구성 및 친환경성에 대한 준비 중 하나로 조립식 형강(프로파일)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조립식 형강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원형강재를 고집하기 보단 다양한 형태를 선보이며, 지역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조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립식 형강은 기존 제품과 같은 사이즈에서도 형에 변화를 줌으로써 더욱 고강도를 구현해 낸 제품이다.

이재흥 대표가 조립식 형강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쏠라에스티는 다양한 형태의 조립식 형강을 통해 지역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태양광 구조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재흥 대표가 조립식 형강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쏠라에스티는 다양한 형태의 조립식 형강을 통해 지역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태양광 구조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구조물 시장 트렌드는?

이전 구조물은 태양광 구조물에 대한 자료가 미비해 단가는 높고 현장시공 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이에 반해 최근에는 구조안전성에 적합한 구조물로 설계하며 단가는 낮아졌고, 현장 시공성을 극대화하는 상황이다.

중국 기업의 진출 등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쏠라에스티는 기업간 경쟁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포스맥 C형강 및 각관(강관) 제작 시 1% 이내의 로스율로 구조물 단가를 절감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구조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밀한 기술력과 신속한 대응력으로 고객의 문제점을 최소화 할 것이며, 앞서 이야기 했듯 쏠라에스티의 C형강은 EMBO 성형을 진행한 고강도 제품이라는 부분을 판매 전략으로 내세울 것이다.

태양광 구조물 시장의 향후 전망은?

태양광 시장은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은 쉬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 역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통해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그동안 급속도로 확대돼 온 육상태양광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한계로 인해 이전처럼 눈에 확산은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은 새만금 등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한 수상태양광 및 농업과 결합한 영농형태양광 등 새로운 모습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이에 쏠라에스티는 몇 년 전부터 수상·영농형태양광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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