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VR·AR 기술 기반의 차세대 훈련체계 시장 정조준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3.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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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맞춤형 LVC 체계 개발에 드라이브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훈련체계 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전장훈련체계(Live-Virtual-Constructive, 이하 LVC)'시장에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LVC는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War game), 모의훈련(Constructive)이 상호 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다.

LVC 자료 [자료=KAI]
LVC 자료 [자료=KAI]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등 4차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해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LVC는 저비용으로 대규모 연합훈련이 가능하다.

우리 군에서도 스마트 국방혁신의 일환으로 LVC 관련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방부는 2020년 국방백서를 통해 각 훈련체계를 통합하는 합성훈련환경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해군·공군도 워게임 모의훈련의 일종인 모의 시나리오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훈련체계 사업에 잔뼈가 굵은 KAI는 기존 항공기와 시뮬레이터 개발역량에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접목해 LVC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AI는 국내외 16개 기지에 50세트 이상의 훈련체계를 납품한 바 있으며, 2016년부터 자체 R&D 및 위탁연구용역사업을 통해 항공기-시뮬레이터-모의 전투 시나리오 간의 연동방안을 개발해왔다.

지난 1월에는 국내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 LAH에 마일즈(MILES) 장비를 통합해, 실제 발사 없이 레이저를 활용한 가상 모의 교전훈련을 수행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LVC 체계통합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KAI 관계자는 "향후 각 군을 위한 맞춤형 LVC 개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강한 군을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며 "국방 훈련체계의 대표업체로서 LVC 분야도 선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 3월 3일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보유한 8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3월 중 공군의 워게임 모델 사업인 창공모델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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