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전문기업 대건소프트(대표 이재명)가 국내 최대 규모의 계통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 구축된 ESS는 336MWh의 전력 저장 용량을 갖춘 대규모 설비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완화하고 전력망의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건소프트는 ESS의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며 프로젝트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대건소프트 이재명 대표는 “이번 사업에서 대건소프트의 기술력이 입증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ESS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력망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건소프트가 개발한 계통안정화용 ESS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은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충·방전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운영 상태를 유지한다.
대용량 ESS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LPMS컨트롤러(전력관리장치)에 Beckhoff 제품이 적용됐으며, 해당 제조사의 독자적인 EAP(Ethernet Automation Protocol)기능이 도입됐다. 이 기술은 이더넷(Ethernet) 기반의 고속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로, 장비 간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제어기와 네트워크 스위치의 이중화를 통해 하드웨어나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에도 시스템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전기 장비 계통 표준인 IEC 61439-3 규격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패킷 복사와 Ring 배열(Ring Configuration)을 구현하기 위해 HSR(High Availability Seamless Redundancy)과 PRP(Parallel Redundancy Protocol)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이러한 기술적 적용은 0ms 변환시간(Conversions Time)을 확보하며 대규모 계통 안정화 설비의 운영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건소프트는 피크 전력을 낮추고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EMS 솔루션 ‘메시즈(MESSIS)’와 태양광발전량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솔루션 ‘헬리오스(HELIOS)’를 국내 약 600여개 사이트에 구축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건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건소프트는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국내 에너지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켰다”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관리 기술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도입이 국내외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건소프트는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 맞춰 성장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