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4명 선임과 함께 총 2561명이 승진·이동한 2025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가치금융의 내재화를 위해 ‘고객 가치 제고’ 및 ‘현장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신임 부행장에는 CIB그룹장에 백창열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에 김규섭 IBK경제 연구소장, 기업고객그룹장 겸 부산·울산·경남그룹장에 이건홍 본부장, 카드사업 그룹장 겸 연금사업 그룹장에 이승은 본부장을 선임했다.
백창열 부행장은 구로디지털단지가 소재한 남부지역 본부장을 역임했고 미래기획실 등에서 시너지 기획, 신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는 CIB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은행 수익구조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김규섭 부행장은 글로벌·자금시장과 IBK경제 연구소를 모두 경험한 은행 내에서 손꼽히는 금융·경제 전문가로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보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정비해 ‘고객 신뢰’를 더욱 끌어올릴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건홍 부행장은 스타트업 지원 및 우수기업 발굴 등 현장 경험과 고객 관리에 강점을 보유해 기업고객에게 보다 촘촘한 금융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종합지원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은 부행장은 전략, 홍보, 인사 등을 거쳐 은행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와 탁월한 관리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부행장은 은행의 균형성장을 위해 카드·연금 사업에서 혁신과 성과를 조속히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13명의 부서장 및 영업점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은행 내 공모를 통해 총 5명의 팀장이 부점장으로 선발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외국인 금융센터 출장소를 격상시키고 외국인 고객 관리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팀장을 센터장으로 발탁했다.
김성태 행장이 강조해 온 ‘직원이 공감하는 공정한 인사’를 실천했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인사평가 리포트를 통해 직원 개인별 인사평가 정보 공개를 확대해 인사의 수용성을 높였고 통근거리를 산출한 격지 스코어, 육아 단축근무, 개인 고충사항 등을 이동 인사에 녹여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디지털 고객 급증에 대응해 기업디지털 마케팅팀과 개인 디지털 마케팅팀을 각각 신설해 디지털 고객 관리에 힘을 실었다.
이어 기업은행은 외환·카드 부문 전략과 마케팅을 통합해 역량을 확충하고 영업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보호 운영부를 새로 꾸려 디지털 보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 정보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활력을 높이고 고객에 대한 현장 경쟁력을 강화해 가치 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