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국내 기업의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 인수 지원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4.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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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위해 크로스보더 인수합병 자문·지원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KDB산업은행)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 = KDB산업은행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코스닥 상장사인 나우IB캐피탈이 일본 선프로로시스템(SFSJ, Sun Fluoro System) 지분 100%를 인수하는 크로스보더 인수합병(Cross-border M&A)의 자문 및 금융지원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크로스보더 인수합병은 국경을 넘어 이뤄지는 기업 인수를 말한다.

산은은 지난 1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3월 일본 경제산업성의 해외직접투자 승인을 받고 이날 거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2550억원으로 산업은행은 M&A 자문 및 금융 주선 뿐만 아니라 대출 및 투자(CB 300억원 인수 및 인수금융 지원 등)를 통해 본건 거래를 뒷받침했다.

인수대상인 SFSJ는 1992년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특수화학용품 보관용 ‘불소수지 라이닝 컨테이너’를 제작하는 일본 소부장 강소 기업이다.

불소수지 라이닝은 화학소재 및 약품 저장탱크 내벽에 화학약품에 의한 오염‧부식을 차단하고 고순도를 유지하는 특수한 표면처리 기법으로 반도체 제조 관련 후방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SFSJ는 한국‧대만‧중국‧미국 등에 소재를 두고 매출액의 85%를 반도체 섹터에서 거두고 있다.

산은은 최근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나날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산업과 AI,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국내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반도체 산업 뿐만 아니라 크로스보더 인수합병 지원을 확대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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