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직원 1인당 순이익, 삼성생명·교보생명 늘고 한화생명 큰 폭 하락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5.19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별도 기준 삼성생명 직원 1인당 1억3629만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7.77%↑
교보생명 1인당 8227만원 0.45%↑...반면 한화생명 4380만원 31.19%↓
한화생명, 보험수익은 증가했지만 투자수익은 둔화...보험부채 이자비용도 ↑
한화생명 63빌딩/ 사진 = 한화생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지난 1분기 생명보험 업계 빅3(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의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직원 1인당 순이익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보다 소폭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화생명은 전년과 비교해 큰폭으로 하락해 대조가 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생명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1억3629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각 사 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눠 산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7037억원, 직원 수(2024년 12월 말 기준)는 5163명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1분기 직원 1인당 순이익 1억2651만원(순이익 6513억원, 직원 수 5148명)과 비교했을 때 약 978만원, 7.77% 증가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 3152억원, 직원 3831명을 기록해면서 직원 1인당 8227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분기 1인당 순이익 8190만원(순이익 3114억원, 직원 수 3802명)과 비교했을 때 약 37만원 즉 0.45% 늘어나며 소폭 상승하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대조적으로 한화생명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전년대비 대폭 감소했다. 1인당 순이익에서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직원 1인당 순이익은 4380만원(별도 순이익 1219억원, 직원 수 2783명) 수준에 그쳤는데 지난해 1분기 직원 순이익 6365만원(1755억원, 2757명)과 비교했을 때도 무려 1985만원, 31.19% 감소한 수치다.

직원 1인당 순이익이 후퇴한 원인은 당연하지만 별도 기준 순이익이 감소한 탓이 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새명금융서비스 등 자회사를 제외한 한화생명의 별도기준 보험수익은 지난 1분기 10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08억원과 비교할때 14.75% 증가했다.

반면 별도기준 투자수익은 208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702억원) 70.3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부문장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증가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손익 둔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투자영업비용 가운데 ‘보험금융비용’이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의 1분기 기준 1조614억원인데, 전년 동기(7630억원)와 비교해 39%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금융비용 증가에 대해 "1분기 변액보험 펀드 수익 증가로 고객에 제공해야 할 수익이 손해로 인식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