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흡수합병 수순에 돌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전날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주식 2586만4084주를 약 205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대상은 티맵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타법인이 보유한 주식이다.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한화손해보험의 캐롯손해보험 지분율은 98.3%에 이르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한화손보는 나머지 우리사주 지분 등 1.7%도 매입을 완료한 뒤 다음달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캐롯손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후 캐롯손보의 조직과 인원은 한화손보에 소속되며, 캐롯손보의 고객, 계약 등도 한화손보가 이어 받는다.
이에 대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주도한 디지털 보험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은 2019년 당시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로서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이끌었다.
캐롯손보는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을 내세우며 주목받았지만,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6년간 누적 적자는 약 3300억원 수준이다.
건전성 역시 악화해 작년 말 지급여력(K-ICS)비율이 156.24%로 전 분기 대비 33.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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