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키스, 안성시 금광저수지에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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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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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상 태양광 개척할 신개념 친환경 공법 본격 상용화”

 

김 미 선 기자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에 준공된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물에 부력재를 띄우고 그 위에 태양광 모듈을 고정시킨 형태를 띠고 있으며, 발전소 자체가 하루 종일 태양을 쫓아갈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다.


가로 세로 약 100m 규모의 마름모꼴 형태를 한 부력재 위에는 300W급 태양광 모듈이 1,550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 부력제는 물 위에 떠 있는 만큼 움직임도 자유로워 태양을 쫓아 회전하면서 하루 종일 태양광발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만큼 발전 효율도 높아 일반 육상형 고정식 태양광발전 방식 대비 발전 효율이 최대 22% 정도 더 높다는 설명이다. 이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연간 730M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1년간 2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번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공법을 개발한 솔키스 우도영 대표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풍부한 국내 수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국내 신재생에너지 원천 기술로 전 세계 관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방식을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벌써 1여년이 지났다. 이번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의 소감은?

이번 금광저수지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은 당사에 있어 너무나 뜻 깊은 행사로, 개인적으로는 남다른 감동마저 느꼈다. 오로지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공법의 가능성만을 바라보고 회사를 설립했기에 지난 9년간은 모든 것을 다 걸고 관련 기술개발에만 매달려온 나날들이었다. 혹자는 땅에서도 충분히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물 위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우려 하냐고, 이 방식이 과연 기존 방식보다 더 효과적이긴 하냐면서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앞길이 막막했던 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더욱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 개선했으며, 9년이 흐른 지금은 스스로가 물 전문가이자 햇빛 전문가, 수중 생태계 전문가가 되기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자신한다. 그랬기에 비로소 지금과 같이 의미 있는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수상 태양광은 그 어느 나라보다 국내에서 다양한 기술이 개발 및 소개되고 있는 태양광 선도 분야 중 하나다. 솔키스가 이번에 선보인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지 못한 특이한 방식이라고 보는데,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방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면?

이번에 완공된 금광저수지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당사의 태양광 시공 노하우 및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육상 고정식 태양광발전 방식의 내구성과 태양을 쫓아가며 발전하는 추적식 태양광발전 방식의 효율성을 결합해 각 발전 방식의 장점을 어떻게 잘 살리느냐가 관건이었다. 고정식은 안정적이긴 하지만 효율성이 부족하고, 추적식은 효율적이되 안정적이지 못한 데다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금광저수지 태양광발전소는 이런 기존의 태양광발전 방식이 갖는 단점들을 극복하고 장점들만을 모은 신개념 태양광발전소다. 수상 환경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부력재를 수상에 띄우고 그 위에 육상보다 더 많은 고정식 태양광발전시설을 고정시켜 올린 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력재 전체가 태양을 추적하도록 한 전무무후한 방식으로, 여기에는 세계 발명 특허를 포함한 솔키스만의 15개 특허기술들이 적용돼 있다. 


수상 태양광시장 자체가 오랜 역사를 가지지 않은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시장 개척이 어려웠을 것이라 짐작된다. 기존에는 없던 기술이었던 수상 회전식 공법이라 선례를 쌓기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이번 금광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2013년 2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안성지사는 고삼호수 등 안성시 관내 13개 저수지를 수상 태양광발전소 적합 여부의 조사대상지로 선정해 농어촌공사 본사에 보고했으며, 이후 3월에는 솔키스가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협조를 신청했다.


이에 2013년 3월부터 6월까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는 경기도 관내 110여개 저수지 중 20여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거쳐 한전선로 용량 및 입지조건 등에서 안성지사 관내 5개 저수지를 가장 유리한 후보지로 판단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민간 공동 협력사업 방식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했다. 7월에는 사업 가시화를 위해 경지지역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토회를 3회에 걸쳐 개최해 사업 형식과 여건을 마련하고 안성지사 관내 저수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으며, 이후 8월 중순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와 솔키스는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9월부터 10월까지 안성지사는 관내 저수지 중 입지 조건 및 주민 반응 등을 조사해 최종 사업대상지로 금광호수 외 1개소를 선정했으며, 11월에는 관광명소로의 활용 및 수질개선 장치 부착, 수중 생태계 보존을 위한 어류 산란장 설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 자재 사용, 자연재해 피해 예방 등과 같은 주민의견이 반영된 다기능 융복합 수상 태양발전소 건설을 위해 솔키스와 금광저수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 후 12월 말 실질적인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전사업 허가를 득한 후 2014년 3월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가 8월 중순쯤 완공 후 8월 25일 준공식을 열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국내 최초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 완공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


이번 금광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에 접목된 기술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금광저수지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태양광발전 방식과 비교해 발전 효율이 한층 높다. 효율성은 곧 경제성과 직결된다.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 방식은 수상 고정식 방식 대비 12% 이상 발전 효율이 높으며, 육상 고정식 발전 방식과 비교해서는 최대 22% 이상 발전 효율이 더 높다. 물론 이는 국가 인증센터로부터 입증 받은 사실이다.


또한, 이번 발전소는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개념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라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금광저수지 발전소의 가장자리에는 분수가 설치돼 있는데, 이 분수는 수중의 차가운 물을 수면 위로 분사해 수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태양광 모듈의 온도를 낮춰 발전 효율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더욱이 태양광발전소 수중에는 어류 산란장도 설치해 수중 생태계를 보존 및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런 기술이 다른 국가의 핵심기술이 아닌, 순수 국내 원천기술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풍력발전의 경우 원천기술들은 대부분 외국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어 기술 사용시 많은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당사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 기술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 활성화와 국외 수출시장까지 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상 태양광발전소 설계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가장 신경을 썼던 주요 포인트는?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에 있어 가장 강조하고 싶은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안전성’이다. 이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신경을 썼던 핵심 포인트가 바로 지역주민과 자연, 환경, 조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한 ‘안정성’이었다. 즉, 금광저수지 발전소는 태풍 등의 기후 변화 및 계절에 따른 저수지의 환경 변화에 대비해 발전소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저수지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공법으로 만들어져 있다. 당사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간 시행착오를 극복하며 축적한 기술개발 노하우를 모두 이 발전소 건설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저수지의 경우 국가 기간시설로 안정성에 타격을 받게 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설계부터 완공에 이르는 전 기간 동안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


이번 금광저수지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 준공 이후 향후 솔키스는 어떤 행보를 이어갈 계획인가?

금광발전소는 국내 태양광발전 기술을 한 단계 향상시킨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당사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풍부한 국내 수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자원으로 변화시키고, 순수 국내 원천기술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 


Talk & Talk


한국농어촌공사 이 상 무 사장

금광발전소, 창조와 상생의 성공모델 구현


이번 금광저수지 태양광발전소의 준공은 매우 뜻 깊은 실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 최초 국내 기술로 상용화한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솔키스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저수지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수질 개선과 수중 생태계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적 시설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는 방조제 및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으로, 이번 솔키스와의 공동사업은 이러한 농업 기반시설에 또 다른 가치를 불어넣는 창조경제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향후 한국농어촌공사는 2016년까지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을 활용해 80여개소에 신재생에너지단지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원의 개발은 물론, 농어촌의 환경보전과 친환경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이번 성과는 농어촌 자원을 활용하고 산업 간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창조경제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금광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산업을 육성한다는 창조경제의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게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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