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 60MW에 ESS 65MWh 결합한 해외 프로젝트 따냈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7.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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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미국 괌 단단 지역 1,680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수주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국내 태양광발전 기업들의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한전과 LG CNS 컨소시엄에 이어 한화에너지 역시 지난 6월 30일 미국 괌 전력청(GPA)이 주관한 국제 신재생에너지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60MW(DC 89.6MW)+ 에너지저장장치 65MWh (사용량 기준)을 결합한 제안이 최종낙찰 통지서를 받아 수주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에너지가 괌 단단지역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진은 한화에너지 키츠키발전소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가 괌 단단지역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진은 한화에너지 키츠키발전소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는 괌 수도 하갓냐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단단(Dandan)지역에 89.6M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전체 사업 규모는 1억 5,000만달러, 한화 약 1,680억원에 달하며 착공은 2018년 7월 예정이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약 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괌 전력청이 발주한 BOO(건설·소유·운영)방식의 민자 발전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파트너인 PPTC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합작으로 설립하여 GPA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에너지는 직접 투자, 파이낸싱, EPC(설계·구매·시공)와 운영관리를 모두 수행할 예정이며, 25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입찰 요구조건에 맞춰 날씨에 따라 태양광발전이 일정치 않더라도 ESS를 통해 안정화시키는 기술(Ramp Rate Control)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주간의 피크전력을 ESS에 저장(Peak Cut)한 후 야간에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전하는 출력조정기술(Time Shifting)을 적용하고, 전력판매 이외 별도의 운영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출력 안정화 및 조정기술의 핵심 솔루션은 한화에너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체 ESS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사기술을 가진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를 발판 삼아서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업체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괌 프로젝트 위치도[사진=한화]
괌 프로젝트 위치도[사진=한화]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화에너지가 수주한 89.6MW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는 현재 디젤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괌의 에너지 자립율 향상과 전력품질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모듈은 한화큐셀의 단결정 태양광 모듈 89.6MW를 전량 공급할 예정이며, 그룹의 태양광 계열사들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Quality Growth 2020' 비전의 일환으로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서 2020년까지 10GW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넘버원 태양광 발전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태양광 O&M 및 ESS를 활용한 시스템솔루션 관련 서비스까지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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