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주거용, 탄소저감 목적으로 25.9GW ESS 설치, 양수발전이 95.2% 차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0.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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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ESS는 중국과 일본이 세계 1위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세계 각국이 ESS 시장을 주목하는 가운데 유럽은 2013년 기준 52.9GW의 ESS 설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EU는 저탄소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요소로 ESS를 손꼽는다. ESS는 신재생전원의 출력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예비력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럽 각국은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약 52.9GW의 ESS를 설치했다. 양수발전이 50.7GW로 전체 ESS 설치 용량의 95.2%를 차지하고, 양수발전의 뒤를 이어 플라이 휠, 열저장, 압축 공기, 배터리 순으로 보급되었다. 

유럽을 비롯,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ESS 산업은 현재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카코뉴에너지의 해외 프로젝트 전경 [사진=카코]

유럽 ESS 시장은 2022년 163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주거용 ESS 위주, PV 연계용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 및 전력계통 접속 수수료 등을 면제해 에너지 프로슈머 환경을 구축했다. 영국은 전력시장에서 ESS를 기존 자원들과 동등한 지위로 대우하지만 탄소저감 목적 사업에 한해 보조금이 지급된다. 다만 배전계통 연계 ESS 실증 및 사업 모델이 실증 등을 거쳐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권의 주요 국가들은 전력요금을 다양화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수요 탄력성을 높이고, 저장된 잉여 전력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전력 소매판매 시장의 민간 진입을 허용하는 등 에너지 프로슈머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일본 시장, PV ESS 분야 글로벌 1위
태양광 ESS 분야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시장이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일본은 FIT 단가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 FIT 시행 전과 시행 후로 본다면 신규 건설 신재생 설비 용량은 4.2배가 상승할 정도다.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전력 부족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ESS가 주목받게 받게 됐고, 자가소비용 송·배전망 서비스 제공까지 활용되 게 됐다.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5개년 계획 등으로 태양광 발전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고, ESS 분야에서 전력 계통의 불안 정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국 국가전력망공사는 설치된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의 약 14%에 해당하는 ESS 설치와 운영을 통해 계통 제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또 지난해에는 ESS를 100대 신기술로 선정하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시장을 더하면 ESS 분야 글로벌 1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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