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EDA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및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통합한 시스템이 나왔다.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지멘스DISW), 지멘스EDA사업부는 하드웨어 기반 인증 및 검증 시스템(hardware-assisted verification and validation system)인 벨로체CS(Veloce CS)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벨로체CS는 에뮬레이션을 위해 특별 제작된 새로운 지멘스 크리스탈 가속기 칩(Crystal accelerator chip)과 엔터프라이즈 및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AMD Versal Premium VP1902 FPGA adaptive SoC 등 두 가지 첨단 집적 회로(IC)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솔루션은 세 가지 제품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에뮬레이션용 벨로체 스트라토 CS 하드웨어(Veloce Strato CS hardware for emulation)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벨로체 프리모 CS 하드웨어(Veloce Primo CS hardware for enterprise prototyping)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벨로체 proFPGA CS 하드웨어(Veloce proFPGA CS hardware for software prototyping)가 포함된다.
지멘스DISW 장 마리 브루넷(Marie Brunet) 하드웨어기반검증부문부사장겸총괄매니저는 “벨로체CS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시스템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고속 모듈식 하드웨어 기반 검증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벨로체CS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전자 제품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엔지니어가 가진 특정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고 논했다.
이어 장 마리 브루넷 총괄매니저는 “지멘스는 사용자 작업에 적합한 툴을 제공함으로써 전체 검증 프로세스에 대한 속도를 높이고, 총 소요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벨로체CS에 대한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멘스는 일관성, 속도 및 모듈성을 위해 설계된 벨로체CS 시스템이 세 플랫폼 모두에서 4,000만개에 달하는 게이트부터 최대 400억개 이상에 해당하는 게이트를 통합하는 설계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벨로체CS는 각 작업 고유 요구 사항에 적합한 툴을 선택해 수준 높은 가시성과 일관성으로 전체 시스템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사용자는 프로젝트 완료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검증 주기당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벨로체CS 시스템은 간편한 설치와 저전력, 수준 높은 냉각 및 콤팩트한 설치 공간을 위해 최신 데이터센터 요구 사항을 완전하게 준수하는 모듈식 블레이드 구성으로 제공된다. 지멘스에 따르면 벨로체CS는 최신 AMD EPYC CPU 기반 HP DL385g11 서버와 함께 실행할 수 있는 인증까지 받은 바 있다.
AMD 알렉스 스타(Alex Starr) 기업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SoC 및 시스템 레벨 설계에 대한 발전으로 인해 하드웨어 기반 검증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해지고 중요해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벨로체 스트라토 CS 에뮬레이션 플랫폼을 포함한 벨로체CS 시스템은 지멘스가 고객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벨로체그룹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의 증거”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벨로체CS 사용자는 업계 내에서 가장 포괄적인 앱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포트폴리오는 시스템과 연관된 새로운 세 가지 제품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Arm 트랜 누웬(Tran Nguyen) 설계서비스수석디렉터는 “지멘스 벨로체 플랫폼은 Arm 개발 프로세스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며, “하드웨어 설계 가속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새로운 벨로체 스트라토 CS 시스템이 가진 이점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벨로체 스트라토 CS 시스템은 일부 파트너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세 가지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한 일반 출시는 올해 여름으로 예정돼 있으며, 클라우드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지멘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