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펀드를 통해 국내 태양광발전 확산 추진 및 EPC 사업 리드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8.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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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태양광발전 EPC 사업에는 치밀한 준비가 뒷받침 돼야 해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OCI는 태양광발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당당히 2위를 달리고 있다.

OCI 박재필 부장 [사진=OCI]

태양광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OCI는 폴리실리콘 분야 이외의 태양광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OCI는 대규모 EPC 사업전문기업으로 태양광발전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점차 확산될 청정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 제공

OCI는 턴키 EPC 사업자로서 중소기업체와 협력해 최적의 솔루션을 구성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주에게는 고품질의 태양광 시스템을 책임 준공하고, 금융 투자자에게는 시공사 및 관리운영사로서의 합리적인 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발전사업 진행단계상에서 단순히 EPC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업개발과 인허가, 금융 조달 및 관리운영까지 전 영역을 사업대상으로 생각하고 실행한다.

OCI펀드 통해 국내 태양광발전 확산추진

OCI는 소규모의 태양광 EPC 사업보다는 대규모 EPC 사업에 집중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다른 대기업 시공사에서는 특정 모듈을 사용하거나 제한된 생산제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OCI는 이런 기업과 다르게 생산제품에 특정한 제한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때문에 현장 상황과 고객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 조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약 1,300억원 규모의 국내 태양광발전 사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삼성 OCI 태양광 전문 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하 OCI펀드)’라 불리는 펀드 상품이다.

OCI펀드는 OCI가 개발하고 시공 및 관리 운영하는 사업에 금융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하게 되며, 이는 OCI의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OCI펀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시공사 전용 펀드로서 태양광 EPC 업계의 모범 사례로 꼽힐 만한 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OCI 박재필 부장은 “기존에도 일정 수준의 신용등급이 되는 EPC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몇몇 블라인드 펀드들이 있었으나, OCI의 전용 블라인드 펀드가 설립된 것은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OCI의 영향력 및 시장 지배력에 대한 금융권의 신뢰를 의미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OCI가 건설한 5MW 규모의 서울 암사아리수 정수장 태양광발전 설비 전경 [사진=OCI]

해외 EPC 사업 진행시 신중하고 꼼꼼한 점검 필요

해외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흔히 국내보다 높은 수익률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보다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검토하지 않으면 자칫 큰 낭패를 보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결국은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기본이 되는 체크사항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정답이다. 박재필 부장은 해외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내용으로 “우선 발전된 전기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사주는가를 생각해야한다. 이어서 현지에서의 시공 및 운영원가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환율 변동과 현지 금융 조달 방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금융 투자자가 요구하는 보증 수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런 기본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하반기 EPC 사업은 향후 사업 규모화를 위한 포석

OCI는 올해 상반기에 강원 고성과 남해 등지에 약 10MW 규모의 EPC 사업을 진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20MW의 EPC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진행되는 사업은 대형 주차장 및 임야 개발 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사업 규모화를 위한 포석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이 많다.

태양광발전 EPC 사업은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성공 요인

가중치가 0.7로 묶여 있던 논과 밭, 임야, 과수원, 목장용지 등 5개 지목에 대한 가중치가 1.0으로 상향 개선되고, 비 태양광과 REC가 통합되는 한편,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추진 의지로 인해 기존 소규모 지붕 태양광 사업에서 나대지의 대형 태양광 사업들의 개발이 시작됐다. 기존에 듣기 어려웠던 수십 MW의 태양광 사업개발이 전국 여기저기서 시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규모 부지의 개발은 장기간의인허가 기간이 수반되고, 계통연계, 주민 수용성 등 여러 큰 이슈들의 해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성공의 요소라 할 수 있다.

OCI가 미국에 건설한 알라모 태양광발전 설비 전경 [사진=OCI]

처음부터 금융을 염두에 두고 사업 진행해야
국내는 해외와 달리 태양광 블라인드 펀드가 활성화 되어있어 일정 조건만 갖추면 매우 쉽게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허가를 특수목적법인(SPC) 명의로 받아놓지 않고, 개인명의로 완료한 경우와 명의 변경이 준공 이전에 불가능한 경우 펀드 대출이 안돼 착공하지도 못하고, 명의 변경도 안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다. 

이는 임대차 계약에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금융에서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임대차 계약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임대인과 임대차 계약을 완료한 경우 수정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초기설치 시점에 많은 자금이 필요한 태양광 사업을 준비할 때는 처음부터 금융 대출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광에 보수적인 금융권 시각 변화 필요

OCI 박재필 부장은 “태양광을 위한 금융시장이 매우 넓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금융권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보는 시각은 매우 보수적이란 생각이 든다”며, “시공사나 관리운영사에 부과하는 발전시간보증이나 금융투자기간 전 기간의 시스템총합 효율보증이 바로 그것이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에서 태양광 사업 자체에 대한 현금 흐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원리금 상황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불필요한 보증 요구에 따른 부수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들의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시공과 관리운영에서도 프리미엄을 갖는 업체로 성장하는것 기대
보통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때 높은 가격의 REC 계약과 낮은 가격의 시공 계약에 집중하지만, 시스템의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다. 최소 25년간 발전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많은 양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공단계에서 각 기자재의 올바른 선정은 물론 최고의 성능을 유지하는 관리 운영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이는 결국 시공과 관리운영에서도 프리미엄을 갖는 업체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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