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화학∙에너지 역량확대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5.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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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전문기업 OCI와 제약∙바이오 분야의 강소기업인 부광약품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 신약개발 등에 공동투자하기로 했다.

OCI-부광약품, 제약∙바이오 사업 제휴 통해 시너지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세계 2위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사인 OCI와 부광약품은 5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양사가 50:50으로 참여한 합작투자사업(JV)을 하기로 의결했다. 이 사업을 위해 양사는 오는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며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제휴는 OCI가 새로운 미래 성장분야로 제약∙바이오를 선정하고,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부광약품은 이번 JV가 자사의 신약개발 싱크 탱크를 확대해 미래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 확보에 탄력을 가함으로써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2위인 OCI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했고, 반도체급 수준의 11N 이상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한, 40여년 넘게 농약과 시약사업을 영위해오며 화학 기반의 유관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OCI 이우현 사장 [사진=OCI]
OCI 이우현 사장 [사진=OCI]

OCI 이우현 사장은 “OCI가 높은 부가가치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부광약품과 함께 진출하게 되어 뜻 깊다”며, “부광약품의 오랜 전통과 경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이 제조업 기반인 OCI의 케미칼 역량과 결합돼 앞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세계 4번째로 만성B형 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클레부딘)를 개발하고,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벤처인 안트로젠을 관계사로 두고 있는 부광약품은 현재 글로벌 제2상 임상 중인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MLR-1023’ 및 파킨슨병 운동장애치료제 ‘JM-010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해외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발굴, 공동개발, 라이선스 인 등의 방법으로 비용효율적인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부광약품 유희원 사장은 “케미칼 및 태양광 글로벌 리딩 기업인 OCI와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JV를 설립하게 되어 기쁘다”며, “제조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OCI와 함께 화학과 제약의 강점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약개발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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