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 모여 따뜻한 나눔으로 확대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1.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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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립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이전과 달리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환경까지 챙기는 새로운 복지사업 모델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삼성전자 임직원의 후원금이 햇빛 나눔발전소에 투자돼 에너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지자체, 시민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운영수익 전액을 국내외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다. 사진은 구의역에 설치된 나눔발전소 8호기 전경. [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지자체, 시민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운영수익 전액을 국내외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다. 사진은 구의역에 설치된 나눔발전소 8호기 전경. [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비영리 환경공익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 성금으로 추진하는 국내 첫 민사 협치의 나눔발전소가 착공됐다. 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지자체, 시민 등과 협력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후 운영수익 전액을 국내외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10억원이다. 이를 활용해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에 9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며, 군자차량기지와 신정 차량기지에 각각 297kW, 99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된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정성이 모여 총 49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정성이 모인 태양광발전소는 내년 2월 28일에 준공될 예정이다. 에너지평화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총 17개월간 부지 발굴과 각종 인허가 및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총 49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17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2만5,975kWh의 햇빛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서울시의 전력생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간 10만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할 수 있는 293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발전소 수명기간을 20년으로 책정했을 경우 전력판매 수익으로는 10억원의 복지기금 창출이 가능하며, 이는 서울시 에너지 취약계층과 취약아동들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너지평화의 박성문 정책국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정성이 나눔발전소 사업으로 이어졌고,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의미의 복지사업이 될 것이다"며, "삼성전자의 나눔발전소 사업은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을 다시 취약계층에 지원하기 때문에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문제로 발생하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안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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