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린 쓰레기, 오늘은 멋진 의자···3D 프린팅 미래 밝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1.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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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D프린터 시장규모는 2013년에 420억 원에서 연평균 40%로 급진적인 성장을 이뤄 2025년에는 1조 8,698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러다임 바꿀 기술로 가능성 인정받은 3D 프린팅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세계미래학회는 3D 프린팅을 4차 산업혁명의 유망 분야로 꼽았다. 꼭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아니더라도 3D 프린팅은  2013년 미국 정부에 의해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10대 핵심 제조 기술로 선정되어 관심이 집중된 바 있으며, MIT, 매킨지(McKinsey Global Institute), 다보스포럼의 ‘유망 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 등에서 주목받는 기술로 선정이 됐다.  이렇듯 3D 프린팅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3D 프린팅 인기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아도 3D 프린팅 조립 전문가, 3D  프린팅 마스터, 3D 프린팅 전문교사 및 전문가 등 3개 민간 영역 부분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9월에 개최된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미래들(FUTURES)’이란 주제로 3D 프린팅을 이해할 수 있는 피겨를 비롯해, 일상용품, 신발, 커스터마이징 제품, 건축, 의료,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3D 프린팅의 미래가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미래들(FUTURES)’이란  주제로 3D 프린팅을 이해할 수 있는 건축, 의료,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3D 프린팅 작품을 선뵀다. [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미래들(FUTURES)’이란 주제로 3D 프린팅을 이해할 수 있는 건축, 의료,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3D 프린팅 작품을 선뵀다. [사진=광주디자인비엔날레]

우선, 비엔날레 전시관 3관의 ‘미래를 창업하자(Startups in the Future)’ 전시에는 3D 프린팅의 이해부터 제품 전시, 디자인과 예술과 접목한 다양한 3D 프린팅의 세계를 보여줬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3전시관의 3D 프린팅 랩(Lab)에서는 실제 3D 프린팅 과정과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다양한 종류의 프린터들로 출력된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 상품들을 전시, 관람객들이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에 있는 디자인 회사 뉴로 우 회사가 직접 플라스틱 쓰레기를 3D 프린팅을 통해 의자를 만들었다. [사진=뉴로우 페이스북 캡쳐]
네덜란드에 있는 디자인 회사 뉴로 우 회사가 직접 플라스틱 쓰레기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의자를 만들었다. [사진=뉴로우 페이스북 캡쳐]

한편 네덜란드에 있는 3D 프린팅 회사의자 디자인 회사인 뉴로 우는 고객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를 갈아서 만든 펠릿으로 출력한 3D 프린팅으로 멋진 의자를 만들어낸다. 뉴로 우 관계자는 "처음 회사를 창립할 때부터 디지털 및 제조에 기반을 둔 재료를 통해 작업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같은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에 중점을 뒀다. 해양 및 도시 플라스틱 오염, 난민 캠프의 국지적 제조, 섬의 분산된 생산,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 프로젝트, 순환 경제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일관된 연구가 개발됐다"라고 전했다.

패션업계에서도 3D 프린팅을 빼먹을 수 없다.

'3DPIA 2017'개막식에서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패션쇼를 선보여 화제가 된 3D 프린팅 패션 [사진=구미시]
'3DPIA 2017'개막식에서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패션쇼를 선보여 화제가 된 3D 프린팅 패션 [사진=구미시]

3D 프린팅 관련 패션 행사는 해외에서 여러 차례 열렸지만 국내에서 3D 프린팅 아이템을 소재로 패션쇼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패션쇼는 단순 3D 프린팅을 통해 만든 작은 패션 소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 벌의 옷을 한 번의 3D 프린팅으로 만들어내 선보이는 게 큰 특징이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다양한 실험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타 산업분야에 비해 패션산업에서는 유독 그 적용이 더딘 것이 현실이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패션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작은 사이즈의 패브릭을 3D프린터로 출력하여 손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이다. 신발, 모자 등 작은 패션 소품을 만드는 데도 1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속도 문제도 해결해야 할 장애 요소였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이종배합구조의 중대형 산업용 3D프린터(K3DP Cartesian 2300, 4000, 5000)를 활용하여 한 벌의 의상을 한 번의 3D 프린팅으로 신속하게 출력하는 새로운 모듈형 스마트 패션 플랫폼을 개발해 선뵀다. 

국내 3D프린터 시장규모는 2013년에 420억 원에서 연평균 40%로 급진적인 성장하여2025년에는 1조 8,698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D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사진=산업통산자원부]
국내 3D프린터 시장규모는 2013년에 420억 원에서 연평균 40%로 급진적인 성장하여 2025년에는 1조 8,698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D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 [사진=산업통산자원부]

이러한 3D 프린팅의 장점으로는 시제품의 제작 비용 및 시간 절감, 다품종 소량 생산·손쉬운 맞춤형 제작, 복잡한 형상 제작 및 재료비 절감에 기여, 제작 시 제조 공정 간소화 및 이에 따른 인건비, 조립 비용 절감 등이 꼽히고 있다. 또한 제품 대신 디지털 도면을 유통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에서 출력도 가능하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 산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뿐 아니라 미래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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