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통신 기반 자율주행 안전기술 개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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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고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바로 원활한 데이터 송수신을 통한 안전기술이다. 통신이 원활하지 못하면 차량간 추돌사고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최초로 이동통신을 통한 자율주행 안전기술이 개발, 시연되면서 자율주행 안전기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 전방 공사 경고 국내 최초 시연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국내 최초로 LTE 이동통신 기반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V2X : Vehicle to Everything, 이하 V2X) 단말,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 안전기술이 개발됐다.

LG전자가 LTE를 기반으로 한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와 전방 공사현장 경고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LTE를 기반으로 한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와 전방 공사현장 경고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과 경기도 과천시의 일반도로에서 자체 개발한 V2X 안전기술 시연을 통한 성능검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LTE V2X는 차량 대 차량(V2V : Vehicle to Vehicle), 차량 대 인프라(V2I : Vehicle to Infrastructure), 차량 대 보행자(V2P : 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과 모든 개체를 LTE 고속 이동통신으로 연결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반 기술 중 가장 중요한 분야는 안전기술이다. 차량 간 추돌을 예방하고 주행경로의 위험요소를 미리 알려주는 등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율주행 안전기술은 크게 주행보조시스템(ADAS :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이하 ADAS) 센서 방식과 V2X 방식으로 나뉘는데 그 중 차량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Lidar) 등 ADAS 센서를 통해 주변 위험을 직접 감지하는 방식은 탐지거리가 짧으며 장애물 뒤의 상황은 감지가 불가능한 한계가 있다.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V2X 안전기술은 LTE 통신을 이용해 주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와 교통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대응함으로써 이러한 ADAS 센서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와 ‘전방 공사현장 경고’ 기술을 선보였다.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는 기상악화나 시야의 사각지대 등으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선행차량이 주행 차선이나 좌우 차선에서 급하게 감속했을 때 후행차량이 최소 제동거리에 도달하기 전에 LTE V2V 기술로 미리 경고 메시지를 전송해 추돌 위험을 예방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 두 대가 도로를 주행하다가 선행차량이 급제동을 하게 되면 해당 정보가 1단계 경고와 함께 후행 차량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1단계 경보 후에도 후행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안전 거리까지 근접하면 재차 경고가 울리게 된다.

‘전방 공사현장 경고’는 공사현장 정보를 도로의 IT인프라를 통해 접근하는 차량들에 전송, 주행 중인 도로 전방의 위험을 미리 피할 수 있도록 돕는 LTE V2I 기술이다. 공사 현장으로부터 일정 거리 안으로 진입한 차량의 운전자는 서행하거나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안전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LG전자 자동차부품기술센터장 윤용철 전무는 “이번 V2X 안전기술 개발 성공은 업계를 주도해 온 LG전자의 기술력을 또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LG전자가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자율주행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앞선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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