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열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방법 개선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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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및 산업부문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 중 소각될 수 밖에 없는 일부 폐기물의 경우,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회수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회수과정에서 회수효율이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대상 역시 열원으로 국한돼 합리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도 개선으로 적극적 열 에너지 회수 유도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방법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회수·이용되는 양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폐기물 소각시설의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방법을 개선하고 이를 전국의 소각시설 운영자에게 알려 적극적인 소각열 에너지 회수·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소각시 에너지 회수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수효율 산정방법이 개선된다. [사진=pixabay]
폐기물 소각시 에너지 회수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수효율 산정방법이 개선된다. [사진=pixabay]

현재 폐기물은 ‘발생억제(Reduce), 재이용(Reuse), 재활용(Recycle)을 한다’는 3R정책을 통해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고, 소각될 수밖에 없는 일부 폐기물 경우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회수해 열 또는 발전을 통해 에너지로 재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방법은 에너지원이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열원으로 국한되고 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회수효율 증진을 위한 합리적인 산정방법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민간전문가, 소각시설 설치·운영자, 지자체 담당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권역별 공청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각계 의견을 고려해 마련된 ’에너지 회수효율 측정·산정 방법 및 절차 등에 관한 고시‘를 지난 11월 공포하고, 지난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소각열회수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회수효율을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유량계, 압력계 등의 계측기 구비 여부를 점검했다.

이번 소각열 에너지 회수효율 개선의 주요 내용으로,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 시 열원으로 국한되었던 에너지원이 열원 또는 전력으로 확대된다. 먼저 온수와 증기, 온풍 등 열원으로 제한됐던 에너지원을 열원 또는 전력으로 확대해 폐기물 소각을 통한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폐기물 소각시설이 우선적으로 열원을 이용하고 이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소각열 에너지가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기준이 생산량에서 이용량 기준으로 바뀐다. 이용량 기준으로 산정기준을 변경해 자체적으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유상·무상 공급한 에너지량을 정확히 측정, 회수효율을 산정하게 된다.

정명규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장은 “이번 소각열 에너지 회수효율 산정방법 개선을 통해 회수 효율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되었고 소각시설 운영자는 버려지는 소각열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력 향상, 사용처 확보 등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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