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에서 미래형 자동차 솔루션 소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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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에서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국내 시험연구기관도 미래형 자동차 솔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기차는 결정된 미래’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CES에 전자부품연구원(이하 KETI)이 ADAS 핵심기술을 비롯한 미래형 자동차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자부품연구원이 2018 CES에서 미래  자동차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전자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이 2018 CES에서 미래 자동차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전자부품연구원]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하고 있는 전시품은 자율주행솔루션의 비전(Vision)담당 핵심기술인 스캐닝 라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을 구현하는 V2X통신기술 WAVE, 차량히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탄소기반 고성능 필름히터다.

스캐닝 라이다는 고출력 펄스레이저를 조사하고 반사파 도달시간을 측정해 3차원 지형지물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KETI가 개발한 라이다는 렌즈와 광학계 일체형의 단순한 거울회전구조가 장점으로, 현재 8,000km이상의 실주행 테스트를 마쳤으며, 지난해 4채널, 8채널에 이어 16채널까지 개발이 완료됐다. 탐지거리 200m 이내, 좌우 145도 범위의 스캔이 가능하며, 드론이나 방범, 안전펜스용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차량통신(V2X) 기술 ‘WAVE’도 선보인다. WAVE는 5.855-5.925GHz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 고속 주행환경 하에서도 차량 간 또는 차량–인프라 간 무선통신이 가능한 C-ITS 기반기술로, 현재 고속도로 등에 기지국 100여개, 단말기 3,000여대를 설치해 실증된 상용화 가능기술이다. 특히 동 기술은 미국(IEEE)과 유럽(ETSI)의 최신 규격을 만족하도록 설계돼 세계시장 진출에 유리하며, IEEE802.11p 규격 대비 우수한 최소수신감도, 20ms이하의 전송지연, 1km이상의 통신거리 및 V2X통신성공률이 99%(도로통신요구수준은 90)에 이르는 등 기술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 교통부 주관의 Plug-Fest 참여를 통해 2018년 상반기 인증획득을 준비 중이다.

퓨처카 솔루션의 마지막은 10초 내외에 250도까지 발열가능한 필름히터로, DC 3.7V이하의 저전압은 물론 AC/DC 360V 이상의 고전압 구동이 가능하고, 출력 및 발열온도 설계가 자유롭다. 미래자동차는 전기로 구동한다.

내연기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난방이 어렵다는 뜻이다. KETI가 개발한 나노탄소 유기물 기반의 발열소재는 내연기관차량은 물론 현행 전기차의 PTC히터나 열선 히터를 대체할 첨단소재다. 이외 냉장고, 전기매트 등 생활가전은 물론 비행기, 드론, 배터리 전차(트램), 의료 및 아웃도어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재 BMW, 피아트 등 글로벌 차량메이커와 상용화 관련 협력 중이다.

KETI 박청원 원장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기차는 결정된 미래”라며, “KETI는 이번 CES 출품을 계기로 라이다, WAVE, 첨단발열소재는 물론, 영상인식, AI 등 퓨처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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