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한 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출시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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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연 1,200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향후 연 4~7% 내외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으로 손꼽힌다.

신약후보물질 개발기간을 5년에서 1년으로 단축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정부가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AI+빅데이터 활용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축적된 약 50여만 건의 연구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AI를 개발해 평균 5년 정도였던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달 사업공고를 거쳐 상반기 내 국가 R&D 사업에서 나온 화합물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전문기업과 연구소, 신약개발 연구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한 AI 플랫폼은 검증 작업을 거쳐 연구자나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 공개할 방침이다.

통상 글로벌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선 10∼15년의 오랜 시간과 1조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또 성공확률도 매우 낮아 그동안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최근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별도의 법령 제·개정 없이 가이드라인 마련 만으로 공유·활용이 가능한 연구데이터를 활용하여, 단기에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후보물질 발굴에 사용되는 연구데이터는 그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약 50여만 건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평균 5년이 소요되는 후보물질 개발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사업공고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화학(연)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문기업·연구소, 신약개발 연구자가 참여하는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된 플랫폼은 인공지능(AI) 학습 및 연구자를 통한 검증 작업을 거쳐 연구자·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중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제약사 및 병원 등이 활용하는 등 현장 수요자 중심의 전문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시 반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제약산업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국가적 신약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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