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서울 지역에서 관측 이래 처음으로 초미세먼지가 닷새 연속으로 '나쁨' 수준을 이어갔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도봉구, 전국 최초 어린이집에 설치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미세먼지에 취약한 영유아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봉구가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성인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를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영유아들은 정보기기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대기질 정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돼 색깔별로 대기질 정보 알려준다. [사진=도봉구]](/news/photo/201803/21644_12171_4153.jpg)
어린이집 미세먼지 신호등은 환경부로부터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 신호등처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의 4가지 색깔로 알려준다. 미세먼지 상태에 따라 애니메이션 캐릭터 표정과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글을 모르는 영유아들도 이 신호등을 통해 대기질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상태를 수치로 알려주는 것보다 이해하기가 더 쉽다.
서울 도봉구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3월 9일까지 관내 44개 국공립어린이집 출입현관에 설치를 완료하고 모니터링을 거쳐 4월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어린이집에서는 미세먼지 신호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운영결과에 따라 점차적으로 민간어린이집에도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대기오염 저감사업을 확대하여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