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헬름홀츠와 미래 에너지 시대 앞당긴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3.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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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헬름홀츠 재단과 울산과학기술원이 ‘태양전지-이차전지 융합에 특화된 미래 대체에너지’를 연구한다.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한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소재, 소자연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텐덤형 태양광 소재 연구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이하 UNIST)는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 에너지 혁신 연구 센터(이하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미래에너지 연구의 본격적 출발을 알렸다.

UNIST와 헬름홀츠 율리히 재단의 '미래에너지혁신연구센터' 현판식이 진행됐다. [사진=유니스트]
UNIST와 헬름홀츠 율리히 재단의 '미래에너지혁신연구센터' 현판식이 진행됐다. [사진=유니스트]

공동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RDC)의 지원을 받아 개소했다. GRDC 사업은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국내에 연구센터를 설치해 기초 ·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UNIST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독일 헬름홀츠 재단 산하의 율리히 연구소와 공동으로 ‘태양전지-이차전지 융합에 특화된 미래 대체에너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17년 4월에 선정돼 연구 공간 및 설비 확충을 진행해왔다.

연구기간은 2022년까지며 연구비로 국비 34억 5,000만원, 울산시 지원금 5억원 등 총 39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헬름홀츠 재단에서도 매칭자금으로 연간 50만 유로(약 6억6,000천만원) 및 현물 18만 유로(약 2억 4,000만원)가 지원된다.

공동연구센터의 주관 연구책임자인 조욱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공동연구센터는 한-독 양국 간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를 촉진할 기초,응용 융합형 연구를 진행한다”며 “향후 보쉬(Bosch) 및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대규모 산학연 클러스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연구센터는 ‘차세대 에너지 소재 분석’과 ‘친환경 태양광 전지’, ‘알칼리 금속계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여기엔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소재 분석, 통합 설계 분석 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텐덤형 태양광 소재 · 시스템 개발, 고체형,통합형 리튬 · 나트륨 이차전지, 리튬-에어전지 개발이 포함된다.

주요 연구진으로 태양전지 분야에는 UNIST 조욱, 최경진, 송명훈 교수와 헬름홀츠 연구소의 우베 라우(Uwe Rau) IEK-5 센터장이 참가한다. 이차전지 분야에는 UNIST 손재성, 차채녕, 강석주 교수와 헬름홀츠 뤼디거 아이헬(Rüdiger-A. Eichel) IEK-9 센터장이 참여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세계적 연구력을 보유한 율리히 연구소와의 협업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소재, 소자연구를 창출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보현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의 공동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우수한 설비와 인력을 바탕으로 선도적 연구를 이끌어 4차 인재 양성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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