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데이터에 의한 경영 해야 스마트 팩토리 구축된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3.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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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는 기존 제조기술에 센서, 클라우드, 정밀제어, 모바일 등 다양한 IC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구축된다.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지능화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 안전한 생산 환경 구현, 다품종 복합 생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팔망미인의 요소를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핵심이다.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가 우선시 되어야 스마트 팩토리 도입 가능해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스마트 팩토리는 다른 기기나 서비스의 스마트화와 마찬가지로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화된 공장을 의미한다. 즉, 우리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물인터넷화가 산업현장에서 진행된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기계의 상태나 공정의 진행률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필요한 곳에 적용됨과 동시에 효율성과 생산성을 확보한다.

스마트 팩토리의 근간은 데이터 구축과 활용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든, 대량 맞춤화를 시행하든, 서비스화를 추구하든 결국 확보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라고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려면 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든, 대량 맞춤화를 시행하든, 서비스화를 추구하든 결국 확보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전문가들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려면 데이터 분석 역량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든, 대량 맞춤화를 시행하든, 서비스화를 추구하든 결국 확보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pixabay]

스마트 팩토리의 근본은 결국 데이터 기반의 공장 운영체계 구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의 확보 및 분석력이 스마트 팩토리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글로벌 기업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있어 데이터가 핵심이 되는 만큼 보안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빅데이터의 보안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는 반면, 스마트 팩토리 관련 데이터는 기업의 생산기술과 관계된 데이터까지도 포함되는 만큼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데이터가 수많은 센서로부터 발생되어 네트워크를 거쳐 취합되는 구조이며 가공된 정보는 해당 공장뿐 아니라 부품을 제공하는 협력사의 공장에도 전달되는 만큼, 보안 체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2017년 연평균 9.3% 씩 성장해 2022년까지 2,4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신 발행된 과학기술&ICT 정책 기술 동향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핵심을 제조업이라 인지해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조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면 생산성 증가, 인건비 감소, 에너지 감소, 품질 향상, 리쇼어링 증가,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증가 등 현재 제조업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6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보급과 확산 사업으로 인해 생산성 23% 향상, 불량률 46% 감소, 납기 기간 34.6% 감소 등 경쟁력이 향상됐다. 전문가는 "이러한 경쟁력 향상이 곧 사업 다각화, 신규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경영 실적 개선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이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인해 경영이 개선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 외 스마트 팩토리로 인해 리쇼어링이 증가해 첨단산업 생산기지 해외 이전에 기술 유출도 방지할 수 있다.

HIPPO 신드롬, 극복할 수 있는 문화 장착돼야
소위 잘 나간다는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은 데이터 경영을 강조한다. 

"우선 데이터 기반 사고로 ‘HIPPO 신드롬(Highest Paid Person’s Opinion·상사의 의견에 추종하는 현상)’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천성현 수석연구원의 말이다.

천성현 수석연구원은 "아마존은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가 결정하면 전 직원이 이를 실행해야 하는 지시적 문화로 유명하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 결과를 가지고 회의를 하는 데이터 기반 문화가 정착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핵심 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KPI) 시스템의 모든 업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데이터 접근에 임원과 직원 간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분석방법까지 임직원이 동일하게 교육받는 이른바 ‘데이터 민주주의’가 확립돼 있다"라며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매출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아마존은 말단 직원이라도 데이터 분석 결과를 가지고 발언할 경우 그 발언은 어느 임원의 직관적인 주장보다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바로 HIPPO 신드롬이 깨지는 순간이다. 아마존이 최근에 거둔 높은 성과는 데이터에 기반해 사업을 수행하면서 성과를 창출하는 문화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의 데이터에 의한 경영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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